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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8. 무형의 질료로부터 생긴 것들.

Joyfule 2006. 12. 21. 01:09


제12 권 태초의 말씀 - 8. 무형의 질료로부터 생긴 것들. 
 
그러나 주님이시여,
저 하늘의 하늘은 당신의 것입니다만
당신은 인간의 자식들에게 보여지고 만져질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 주신 땅은
그와 반대로 지금 우리가 볼 수 있거나 만질 수 있는 땅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볼 수 없고 형상이 정돈되어 있지도 않은 심연이며
그 위에는 아직 빛이 없었습니다.
즉 암흑이 이 심연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의미는 "심연 속에 있는 것보다 더 짙은 암흑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사실 이미 보여질 수 있는 것이 된 물의 심연에는
그 깊은 곳에도 그만큼의 빛이 있어,그 빛은 심연의 바닥에 살고 있는 
물고기나 파충류에게서도 혹종의 방법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저 땅의 전체는 거의 무에 가까운 것이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형상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이미 
'형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서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여, 진실로 당신은 하늘과 땅을 무형의 질료로부터 만드셨습니다.
그 질료를 '거의 무에 가까운 것'으로서 '무인 것'에서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질료로부터 우리 인간의 자식들이 놀라는 
훌륭한 것을 만드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이 물체적 하늘은 경이롭습니다.
그 천공을 당신은 빛을 만드시고 
둘째 날에 물과 물사이에 '되어라'고 말씀하시어 그것은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 천공을 당신은 하늘이라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땅과 바다와 하늘이었습니다.
이 땅과 바다를 당신은 모든 날에 앞서서 만들어진 무형 질료에
보이는 형상을 세째날에 주시므로써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모든 날에 앞서서 이미 '하늘'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하늘의 하늘'이었습니다.
즉, 당신은 이미 처음에 하늘과 땅을 만드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당신이 먼저 만드신 땅은 무형질료였습니다.
그것은 보이지도 않고 정돈되지도 않은 심연위의 암흑이었습니다.
그 보이지 않고 정돈되지 않은 땅으로부터 이 무형의 것,
거의 무에 가까운 것으로부터 이세계의 모든 것을 당신은 만드실 게획이셨습니다.
그 모든 것으로부터 변화하는 세계는 성립해 있습니다만 
역시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계 속에는 가변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이 가변성에서 감각되어 측정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물체의 모습을 여러 가지로 바꾸면서 
변화하므로써 시간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의 질료가 앞서 말한 '보이지 않는 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