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드리는 9번째 메일
주님!
그동안 격조했지요?
주님께서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탄절..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쁜 복음임에도
성탄절을 맞는 저의 자세는 주님 마음에 들지 않으셨지요?
좀더 경건하게
좀더 전심을 드리는 감사를 드려야함에도.....
주님 죄송해요
주님!
성탄절 지난 저의 마음은 너무 우울해요
불만과 불평이 가득찼어요
큰 소리 나는 것 싫어서 터트리지 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있습니다
기분전환이라도 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겠다고 작정했는 데
만사가 귀찮고요
무엇보다도 마음에 독을 품고 있으니
아드레날린이 평평 쏟아져 나오는지
온 몸이 피곤하고 아파요
주님!
제가 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지요?
마음을 열고 다 말씀드리면 불평만 늘어 놓을 것 같아서요
차라리 입을 다믈겠어요
주님!
예수믿는 사람 마음이 이래서는 안되지요?
주님!
이런 저를 용서해주세요
저를 사로잡고 있는 부정적 세력을
주 예수의 이름과 그 능력으로 물리쳐 주세요
주님! 저의 마음에
주님의 평강과 기쁨과 온유함으로 가득 채워주세요
저는 참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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