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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분별, 가짜 영분별

Joyfule 2019. 6. 10. 09:40



 
    진짜 영분별, 가짜 영분별



이 시대는 말 잘하는 사람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의 오락 프로그램에 고정멤버로 나오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말쟁이이다. 교회에는 말할 나위가 없다. 요즘같이 교회가 점점 문을 닫는 마당에, 설교 못하는 목회자가 교회에서 버틸 수 있겠는가? 최근 세상을 뒤집어놓는 대세가 바로 유투브 채널이다. 유투브는 무료로 개인채널을 만들어주어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무한대로 올려서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게 만든 사이트이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도 있다. 필자도 늦을 세라, 유투브에 채널을 만들어서 열심히 동영상을 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유투브는 올리는 사람에 대한 제재가 거의 없으므로, 그들의 주장이 진짜인지 아닌지 분별하는 것은 오로지 시청자들의 몫이다. 세간에 돌아다니는 풍문이라면 나중에 가짜라고 판명이 되더라도 웃고 넘기면 되지만, 진리인 성경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줄을 잘못 서서 거짓성경교사나 삯꾼목자의 얘기에 혹했다가는 지옥에 던져지는 운명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영적인 주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성령이 하시는 말씀인지, 미혹의 영이 속이는 말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면 지옥처럼 살다가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영분별에 대한 잣대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전12:8~11)

 

영분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구절이 위의 사도바울의 말씀이다. 영을 분별한다는 의미는 성령과 악한 영의 분별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악한 영의 또 다른 이름이 미혹의 영이다. 미혹은 속인다는 뜻으로 미혹의 영은 속이는 영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속이는 영을 분별한다는 게 무척이나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영적인 세계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과학적인 증거로 알아낼 수 없다. 영적 세계를 아는 사람들은 성령이 주시는 은사(선물)를 받은 성령의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러나 영분별을 말하는 수많은 설교자들과 유투브의 유명강사를 보라. 그들이 과연 성경에서 언급하는 성령의 사람이라는 증거나 능력, 열매가 있는가? 그들은 죄다 책이나 그동안 주워들어왔던 각종 지식을 포함해서,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생각을 말할 뿐이다.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26:16~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15:18,19)

 

영분별의 능력이 성령이 주시는 은사라고 콕 집어서 말한 사도바울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는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이방인의 사도가 되라는 명령을 직접 들었던 사람이다. 그의 사역이 사탄의 권세에서 사로잡힌 영혼들을 구원하여 하나님께로 돌려 들이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성령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영분별을 말하는 대형교회의 유명목사들과 유투브의 인기강사들이 그런 사역으로 자신이 성령의 사람임을 증명하고 있는가? 아니라면 무엇으로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증명할 수 있겠는가? 솔직히 말해서 예수님과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제자가 보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말 잘하는 말쟁이로 명성이 높을 뿐이다. 그들은 합리적이거나 이성적 그리고 과학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현대인들에게, 현학적인 성경지식과 감성을 터치하며 호소력 있는 말투로 교인들의 입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귀신의 정체와 공격에 대해 무지하며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영과 귀신의 영을 분별하는 정보를 알려준다는 게 얼마나 허접스럽고 괴기한 모습인가? 그러나 어릴 때부터 학교교육에서 습관화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방식으로 성경을 이해하려는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불쌍하고 기이할 뿐이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큰 표적들과 이적들을 보여 주어, 할 수만 있다면 그 택함받은 자들도 미혹하리라(24:24)

 

그러나 개중에는 귀신이야기를 하며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는 무리들도 있다. 그들은 귀신을 쫓아낼 때 괴성을 지르고 뻗대기만 하면, 귀신이 죄다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는 귀신이 하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에게 진실인양 말하는 사역자들도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귀신들은 몸 안에 잠복하여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귀신을 쫓아낼 때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바로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낫는 증거이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그렇게 성령의 능력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였다. 그러나 이 시대의 축사사역자들은 귀신들이 속이는 기이한 현상을 성령의 능력이라고 말하며, 귀신들에게 속아서 좀비가 되어 혹세무민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영분별을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곧이듣지 마시고, 그들이 자신의 주장을 삶의 현장에서 팩트로 증명하고 있는 지로 분별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에는 예수님과 사도들이 하신 사역으로 성령과 함께 하는 종임을 증명하는 이들이 거의 없다. 대부분 현학적인 성경지식과 귀가 솔깃한 말솜씨로 교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