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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난 증거가 무엇인가?

Joyfule 2018. 9. 12. 02:06




     하나님을 만난 증거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만난 증거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최근 탈북한 자매가 교회를 다니면서 궁금한 내용들을, 자신의 담임목사에게 물어본 주제의 칼럼을 썼었다. 그 목사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만났을 때는, 기분이 몹시 좋았으며 마치 황홀경에 빠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어떤 회원이 댓글로 자신의 경험담을 올려놓기도 했다. 여러 가지 기이한 느낌과 현상, 그리고 기도의 능력을 비롯해서 치유 능력이 주어졌다고 말해놓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느낌과 현상이 하나님을 만난 증거로 확실한가?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오랜 기도 끝에 성령이 주시는 느낌이 있었다. 누워있으면 구름위에 떠 있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었다. 그러나 그러한 느낌을 오래 지속되지 않았었고, 당시에 그 느낌이 성령이 주시는 것인지 확신하지도 못했다. 귀신들은 성령이 주시는 느낌이나 현상, 은사 등도 얼마든지 속여서 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나 현상을 기대하고 바라면서 기도하고 있다면 필시 귀신들의 속임에 넘어 갈 것이다. 문제는 그것뿐이 아니다. 성령이 임재 한 것과 꾸준히 지속되는 것은 다르다. 그러므로 문제는 기도할 때나 집회 시에 그런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계속적으로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과거에 경험한 기도응답이나 은혜, 그리고 성령체험 등을 평생 우려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제 저녁 때 먹은 일등급 한우 소고기는, 다음날 아침이 되면 벌써 소화가 되어 배가 고프다. 과거에 경험한 기도응답이나 은혜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면, 오늘도 변함없이 성령의 증거와 열매가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과거에 받은 훈장을 날마다 반짝반짝 닦고 있는 이들이 넘쳐난다. 그런 사람들은 종로의 탑골공원에 가면 수도 없이 많다. 소일거리를 찾아 나온 노인들이다. 이들에게 현재란 없다.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이 누려왔던 젊은 시절의 영화를 끝없이 되풀이 할 뿐이다. 그렇다면 현재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증거는 무엇인가? 과거가 아니라, 오늘 성경에 나타난 대로 자신의 삶과 영혼에 나타나야 할 것이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14:2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3: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14:17)

 

성령이 당신 안에 내주하고 있는 내적 증거는 평안과 기쁨과 자유이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들어와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증거는 죄로부터 해방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의와 기쁨과 평안이며, 이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반복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당신의 영혼은 평안하고 기쁘고 자유로운 행복을 누리고 계신가? 솔직히 말해서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습관적으로 교회마당을 밟고 있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걱정과 염려, 불안과 두려움, 좌절과 낙심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철썩 같이 믿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성령이 내주하여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은 세상과 세상의 것으로 채워지는 느낌과 다르다. 세상이 주는 좋은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쉬 사라지고, 계속적으로 더 많은 것들을 충족시켜야 얻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감정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내면적으로 샘솟는 감정이다. 이러한 평안과 기쁨은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사람들이 누리는 것이지, 예배의식에 참석하거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네 교인들은 과거에 경험한 좋은 추억만을 되새김질 하면서 살아가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1:20)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3:8)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이 받은 방언이나, , 환상, 예언 등의 은사로서 하나님을 만났으며 성령이 내주하고 있음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보라. 위의 은사들은 귀신들이 속여서 넣어준 거짓선지자들도 경험하고 있는 은사들이다. 성경은 귀신이 거짓의 아비이며 속이는 영인 미혹의 영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이런 은사가 주어졌다고 하더라고, 그 능력이나 열매를 통해 분별해야 할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부족한 성품에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고, 가족이 하나님을 만나서 구원받는 축복이 임하며,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자신과 같은 성령의 사람들을 제자로 길러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지 않으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서 놀라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며 풍성하게 열매 맺는 사역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교회지도자들이 요구하는 종교행위나 교회조직을 지탱하는 자원봉사, 그리고 각종 집회나 교육 프로그램에 내몰리고 있을 뿐이다. 귀신을 모르는 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군사가 되겠으며, 성령의 능력이 없는 자들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겠는가?

 

많은 이들이 과거에 받은 성령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랑하고 있다. 필자는 그들의 이야기가 성령이 주신 것을 분별하고 싶지 않다. 이미 어제 내린 눈이 아닌가? 오늘도 내일도 성령과 동행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경험을 나누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날마다 과거에 받은 훈장을 반짝반짝하게 닦는 노인이 되어, 현재가 과거에 매몰된 삶을 사는 크리스천이 널려있다. 이런 이들이 어떻게 천국에 가겠는가?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야곱의 하나님만이 아니요 나의 하나님도 되시며,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현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당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잊혀진 사람일게 불 보듯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