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아 3.
아쉬워 엄나무 말뚝.
무당이 귀신을 쫓을 때, 안 물러 가면 무쇠 두멍을 씌우고
엄나무 말뚝을 둘러 박겠다고 소리치며 위협하므로,
어떻게 할 수가 없게 되었을 때에 할 수 없어 쓰는 수단을 두고 하는 말.
아쉬워 엄나무 방석이라.
할 수 없이 당한 일이라는 뜻.
아욱 장아찌.
희멀쑥하고 싱거운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아이 가진 떡 없게.
아무리 힘없는 사람의 것이라도 남의 물건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뜻.
아이 낳는데 속곳 벗어 달랜다.
바쁜 사람에게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한다는 뜻.
아이는 사랑하는 데로 붙는다.
사람은 자기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따른다는 말.
아이는 사르고 태는 태운다.
사람의 하는 행동이 어리석을 두고 하는 말.
아이는 칠수록 운다.
"북은 칠수로 소리 난다" 와 같은 뜻임.
아이도 사랑하는대로 붙는다.
사람은 누구나 정을 많이 주는 제로 따라간다는 말.
아이도 안 낳고, 포대기부터 장만한다.
너무 성급하게 서두른다는 뜻.
Count not your chickes before they are hached.
아이들이 아니면 웃을 일이 없다.
아무리 우울하고 걱정이 있어도 순진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집안을 즐겁고 명랑하게 하여 웃게 되는 것을 말함.
아이를 보느니 콩밭을 맨다.
아이보는 수고보단 차라리 콩밭매는 고역이 더 낫다.
그만큼 아이보는게 힘들다는 뜻.
아이 말 듣고 배 딴다.
철없는 어린 아이 말을 듣고서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아이 보는 데는 찬물도 못 마신다.
아이들은 어른 하는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므로,
남이 하는대로만 좇아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아이보다 배꼽이 더 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와 같은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