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아 4
아이 보채듯 한다.
굉장이 많이 조른다는 뜻.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
불완전한 것이 점점 성장해서 완전한 것을 이룬다는 말.
- 비 : 싹 자라 동량된다.
아저씨 아저씨 하고 길짐만 지운다.
겉으로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 척 하고 사실은 이용만 한다는 뜻.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 먹지.
아주머니 떢도 커야 사먹는다.
아무리 친한 사람끼리도 자신에게 이익이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뜻.
- 비 : 외할머니 떢도 커야 사먹는다.
아주머니 술도 싸야 사 먹지.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 먹지." 와 같은 뜻임.
아침 놀 저녁 비, 저녁 놀 아침 비.
아침에 놀이 보이면 저녁에 비가 오고, 저녁에 놀이 보이면 아침에 비가 온다는 말.
아침 안개가 중 대가리 깬다.
아침안개가 차가움. 산사에 사는 중의 머리에 차가운 안개가 닿으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겠는가 ? 라는 의미.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도를 들을려면 아침의 맑은 정신에 들어야 좋다는 말.
아홉 섬 추수한 자가 한 섬 추수한 자더러, 그 한 섬 채워 열 섬 만들어 달라고 한다.
아흔 아홉 섬 가진놈이 한 섬 가진 놈 보고 백섬 채우려고 마저 달랜다.
남의 사정은 모르는 척 하고 욕심만 차리는 염치없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악마구리 끓듯 한다.
몹시 시끄럽게 떠드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
악박골 호랑이 선불 맞은 소리다.
호랑이가 총알을 빗맞았으니 죽지는 않고 화가 날대로 나서 날뛰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니,
그와 같이 화가 나서 펄펄 뛰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악박골....지금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인데, 옛날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함.)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나쁜 짓을 해서 벌어 모은 재산이면 그 재산으로 인하여
자신에게 해가 돌아오며, 오래 지속하지 못 한다는 말.
악이 가끔 승리하나, 정복은 못 한다.
나쁜 짓 한 사람이 한 때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성공이 절대로 오래 계속되지는 못 한다는 뜻.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내쫓는다.
좋지않게 들어온 돈은 헤프게 쓰게 되거나
가지고 있던 돈까지 의미없이 쓰게 되어 버리므로 돈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