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하/햐
한 푼 장사에 두푼 밑져도 팔아야 장사.
물건을 팔아 아무리 이득이 적어도 팔아야만 장사가 된다는 뜻.
한 푼 짜리 푸닥거리에 두부가 오 푼.
적은 이익을 얻기 위하여 그 두배의 손해를 본다는 뜻.
할아비 감투을 손자가 쓴 것 같다.
자기 체격에 맞지 않는 큰 것을 작은 사람이 사용했을 경우에 쓰는 말.
할머니 뱃가죽 같다.
시들시들 쭈글쭈글한 것을 비유하는 말.
함정에 빠진 호랑이는 토끼도 깔본다.
권세가 아무리 막강했더라도 힘이 없어지면 모두가 다 무시한다는말.
함흥차사.(咸興差史)
이 태조가 선위(禪位)하고 함흥에 가 있을 때,
그이 아들 태종(太宗)이 보낸 사신을 잡아 가두고 죽이기도 하여,
다시 돌려 보내지 않았던 옛 일에서 나온 말로
한번 심부름을 간 사람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를 뜻함.
항아리 속에 든 자라 잡기다.
힘 안들이고 할 수 있는 극히 쉬운 일이다.
항우(項羽)도 낙상할 때가 있다.
아무리 기운이 센 항우라도
보잘것 없는 돌부리에 걸려서 쓰러질 경우가 있다는 말이니,
아무리 자신만만한 사람이라도 실패할 때가 있다는 뜻.
- 비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 있다.
항우도 댕댕이 덩굴에 넘어진다.
"항우도 낙상할 때가 있다." 와 같은 뜻임.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나쁜 짓만 하던 사람이 착한 일을 했을 때 쓰는 말.
해산(解産) 미역 같다.
허리 굽은 사람을 약올려서 하는 말.
햇비둘기 재 넘을까 ?
"하루 비둘기 재를 못 넘는다" 와 같은 뜻임.
행랑 빌면 안방까지 든다.
처음에는 행랑방을 빌어 가다가 나중에는 안방까지 차지하게 된다는 말이니,
점점 맛을 들여 사태가 심각해 가는 것을 두고 하는 말.
행랑이 몸채된다.
자신의 밑에 있던 사람이 지위가 높아져서 행동이 좋지 않을 것을 두고 이르는 말.
행실을 단정히 하라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품행을 단정히 하라고 했더니 더 나쁘게 못된 짓을 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