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하/햐
한 섬 빼앗아 백 섬 채운다.
돈 있는 사람이 욕심은 더 많다는 뜻.
한 송이 꽃이 바로 우주의 얼굴이다.
한 송이 꽃에도 오묘한 섭리와 신비함이 가득하다는 말.
한 솥의 밥 먹고 송사 간다.
대단히 가까운 사이에 싸움을 한다는 뜻.
한 술 밥에 배 부르랴 ?
한 숟가락 음식으로는 배가 부를 수 없다는 말이니
힘을 적게 들이고는 큰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뜻.
한식(寒食)에 죽으나 청명(淸明)에 죽으나
한식과 청명은 하루 사이이기 때문에 별로 큰 차이가 없다는 뜻으로 쓰는 말.
한 어깨에 두 지게를 질까 ?
"한 말 등에 두 길마를 질까 ?" 와 같은 뜻임.
한 어미 자식도 오롱이 조롱이.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이라도 똑같을 수 없다는 말이니,
세상 모든 일이 다 마음같을 수 없다는 뜻.
한여름 손님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초복 중복 말복. 푹푹 찌는 더위에 손님이 오면
의관도 제대로 갖춰야되고 번거로운 일이 많아 전혀 반갑지 않다는 뜻.
한 외양간에 암말만 둘이다.
별로 필요한 일이 아니라는 뜻.
한 일을 보면 열 일을 안다.(推一事可知)
한 가지 일만 봐도 다른 일은 그로써 다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뜻.
한 입으로 두 말 한다.
한번 한 말을 뒤집어 이랬다 저랬다 한다는 뜻.
한 잔 술에 눈물 난다.
별로 대단찮은 일에 서운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뜻.
한 집안의 김별감(金別監) 성 모른다.
자기와 가장 가까운 일을 되려 모른다는 뜻.
- 비 : 등잔 밑이 어둡다.
한 집에 살면서 시어머니 성 모른다.
당연히 알아야 할 일을 오히려 알지 못하고 있다는 뜻.
한편 말만 듣고 송사 못한다.
한쪽의 사정만 듣고서는 양편의 잘잘못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뜻.
한 푼 아끼려다 백 냥 잃는다.
작은 것을 아끼다가 큰 손해를 본다는 뜻.
한 푼을 아끼면 한 푼이 모인다.
돈은 아끼는 대로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