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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백 두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11. 12. 31. 08:41
      
        
      Joyful 백 두번째 묵상 겔러리    
       
      
       
      송구영신(送久迎新)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몰라" 라고 한다.
      나 역시 신묘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해 동안 나의 시간은 71마일로 달려왔으니까.
      누구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게 된다. 
      살아 온 날보다 남은 날이 더 짧은 사람들의 마음은 
      송년을 맞아 크고 깊은 회한이 있지만 소망은 더 작아진다.
      그저 사는 날 동안 건강한 몸으로 험한 꼴 보지 않고 
      다른 이에게 신세지지 않는 여생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대다수의 소망이다.
      그러나 낙관할수 없는 세상 돌아가는 일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식부재의 사회적인 분위기나 끝을 모르는 혼란한 정국. 
      나라의 장래에 대한 염려가 그냥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부터인가 해가 바뀔 때마다 해맞이 행사가 성행하고 있다.
      12월 마지막 날 뜨는 태양이나 새해 첫날 뜨는 태양이나 다를 바 없지만
      사람들은 새해 첫날 뜨는 태양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추위를 무릅쓰고 전국 방방곡곡에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을 찾아 해맞이 군중들이 몰린다.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빈다고 한다.
      무생물인 태양이 사람의 소원을 들어 줄 능력이 없음을 알겠지만
      새롭게 살기를 결심하고 다짐하는 행사라고 생각된다.
      해가 바뀌는 연말에 일년에 한 번이라도 자신을 반성하고 
      새롭게 되기를 소원하고 새롭게 살기를 다짐한다는 것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교회에서도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다.
      미워했던 것, 용서하지 못했던 것,아팠던 일, 버리지 못한 나쁜습관.
      이런 옛것 들을 묵은 해와 함께 다 흘려보내고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다짐한 새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에,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도우심을 바라는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반복하는 결심을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낙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에 달라질게 없다고 후회도 반성도 없이
      오늘은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렇게 산다면 
      우리는 발전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세수를 하듯이
      지난 날의 허물과 때묻은 마음을 씻어버리고 
      새롭게 깨끗한 마음을 준비하여 새해를 맞는 것이 좋은 자세이다.
      어떤 글에서 보니 성공은 대박이 아니라 누적이다 라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변화는 하루 아침에,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씩 고치고 달라지는 모습이 쌓여 새로운 내가 되는 것이다
      잠언서 16장 7절 ~ 9절에 보면
        7.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8.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 보다 나으니라.
        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오는 새해에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생을 섭리하시는 분의 인도를 따라 살면 승리의 삶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