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5816

빈집으로 보내는 가을 편지 - 이태선

빈집으로 보내는 가을 편지 - 이태선 닫혀진 창문엔 아침바람이 다녀 갔겠다 두고 온 운동화는 그자리에서 가만히 있겠다 마른 수돗가에 쌓이는 먼지만큼... 운동화는 고요히 바래 가겠다 장독에는 티끌들 소복하겠다 감잎은 밤마다 혼자 지겠다 그 소리... 빈집 구석구석 마른 입술같이 쌓여 가겠다 ..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 조병화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 조병화 쓸쓸합니다. 쓸쓸하다 한들 당신은 너무나 먼 하늘 아래 있습니다. 인생이 기쁨보다는 쓸쓸한 것이 더 많고, 즐거움보다는 외로운 것이 더 많고,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이 더 많고, 마음대로 되는 일 보다는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더 많고, 행복한 일보다는 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