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5816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 법정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 법정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

내 영혼이 나에게 - 칼릴 지브란

▲ 옹달샘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다른 이들이 싫어하는 모든 걸 사랑하라고 또한 다른 이들이 헐뜯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고.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까지도 고귀하게 만든다는 걸 내 영혼은 보여주었네. 예전에는 사랑이 가까이에 피어난 두 꽃 사이의 거미줄과 같..

끔찍 스럽고 놀라운 것 - 유안진

끔찍 스럽고 놀라운 것 / 유안진 세종로 퇴계로 을지로 충무로를 지나다니며 세종임금 퇴계선생 을지문덕 충무공......만 길인 줄 알았다가 눈으路 입으路 손으路 발路 귀路코路 내 몸 오대삭신이 다 길이라는 것 말路 글路 노래路 춤으路 마음으路 ...... 모두가 길이라는 것 사랑으路 미움으路 눈물路 ..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