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5815

이생진 -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이생진 - 아무도 섬에 오라고 하지 않았다 어디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섬에 간다고 하면 왜 가느냐고 한다. 고독해서 간다고 하면 섬은 더 고독할 텐데 한다. 옳은 말이다. 섬에 가면 더 고독하다. 그러나 그 고독이 내게 힘이 된다는 말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고독은 힘만 줄 뿐 아니라 나를 ..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문정순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 문정순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봄날 환한 웃음으로 피어난 꽃같은 아내 꼭 껴안고 자고 나면 나의 씨를 제몸 속에 키워 자식을 낳아 주는 아내 내가 돈을 벌어다 주면 밥을 지어주고 밖에서 일할 때나 술을 마실 때 내 방을 치워놓고 기다리는 아내 또 시..

안녕 캠브리지여! - 서지마(徐志摩)

서지마(徐志摩) - 36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일생은 사랑(愛)과 자유(自由), 미(美) 이 세가지 이상을 융합하고 실현하기 위한 신앙의 삶이었다. 서지마(1897-1931)는 절강성 해녕 사람으로서 북경대학, 북양대학을 거쳐 1918년에는 미국유학의 길에, 후에는 영국 캠브리지(cambri-dge)대학에서 유학한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