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 47796

춘화春畵 - 김종제

춘화春畵 - 김종제북한산 쪽두리봉 기슭에야한 춘화 그려져 있다고어디서 소문 듣고 구경간다진달래, 홍매화 처녀들저고리 풀어헤쳐탐스런 젖가슴 드러내놓았고개나리,산수유 저 여인네들허벅지 슬쩍 보여주며숲속에 앉아 노닥거리는데이팔 청춘의이제 막 물 오른신갈나무, 작살나무 남정네들까치발로 훔쳐 보고 있네누가 그려 놓은 저 춘화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내 속에서 발기하는 것 있어낙엽 위에 돗자리 하나 깔아놓고사랑하는 사람 불러내야겠다절벽에는 또 울긋불긋사람꽃들이 피었네너럭바위에 앉아서꽃밥에. 꽃찬에. 꽃물에 취해서황홀한 봄 아닌가불끈불끈 솟는 봄기운을도대체가 감당할 수 없어서아직 차가운 시냇가에풍덩, 몸을 던졌다

세대별 노숙자

세대별 노숙자거리로 취재나간 기자가 남자 노숙자들에게노숙을 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기자 : 어쩌다가 노숙자가 되었나요??30대 : 저는 집에서 밥 달라고 이야기하다가 쫓겨났어요!!40대 : 저는 반찬이 뭐냐고 물어본 것밖에는 없어요.50대 : 저는 아내가 나가기에 어디 가냐고 물어본 죄밖에는….60대 : 저는 아내가 나가는데 같이 가자고 했다가 이렇게….70대 : 글쎄요…. 저는 왜 쫓겨났는지 모르겠네요. 젊은 사람들은 아무 이유도 없이 나이든 사람을 부담스러워 합니다.나이가 들면 자리를 비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나이든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참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가능하면 요청하는 것을 줄이고, 물어보는 것도 삼가고,따라다니려고도 하지 말고, 혼자 지내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늙는다는 것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늙는다는 것   사람들이 파도같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지하철역 계단 가운데 한 노파가 쭈그리고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었다. 그 표정에는 살아온 삶이 투명한 배경 화면처럼 배어있는 느낌이다. 어느 날이었다. 그 노파가 독오른 얼굴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일렀다. ​“글쎄 저년이 나보고 젊어서 뭘 했길래 이렇게 사느냐고 그래요. 그래 야 이 년아 너도 늙어서 나같이 되라”​그 노파는 누군가를 향해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오십년 세월 저쪽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이십대 초 깊은 산골 절에서 묵을 때였다. 그 절의 마당 구석에 벌통이 놓여 있었다. 어느 날 오후 마당을 거닐다가 벌통 아래서 꿈틀거리는 것들을 보았다. 다가..

천재는 수많은 시련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 천재는 수많은 시련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 장래가 유망한 어떤 여자 피아니스트가 세계 최고의 스승이개인 제자를 뽑는다는 말에 콩쿠르에 참여하였습니다.그의 차례가 되어 안으로 들어가 떨리는 마음으로 연주했는데거장의 평가는 박했습니다.그녀는 실망하여 그날부로 피아노를 접었습니다.결혼하여 가정주부로 살아가던 중 그때의 그 거장이 자신의 도시에서 연주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거장은 그녀를 대번에 그날 연주를 가장 잘했던 학생으로 알아보는 것입니다.그녀는 더욱 화가 나, 그러면 그때 왜 그렇게 박한 평가를 했느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그 거장이 대답했습니다.“나는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말을 합니다.그 말을 견뎌내지 못하면 언젠가 다른 어려움이 와도 ..

내가 받은 가장 소중한 유산을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받은 가장 소중한 유산을 우리 아이들에게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오늘도 찬양으로 ‘가정예배’를 시작했다. 28개월 된 작은딸 하람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무슨 영문인지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것이 아닌가! 무심코 아이를 잡아 앉히려고 하다가 아이도 나름대로 자신의 감성을 찬양으로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뜻 하나님과 하람이 사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영적인 교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말씀이 끝나고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생각지도 못하던 것들이 마구 떠올랐다. 기도제목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묵상 속에서 자꾸 발견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예배드리는 딸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아침 일찍 우리를 깨워서 가정예배..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생존을 위한 필요불가결한 것들은 철저히 활용하라. 자연은 그 오묘한 섭리에 따라서 눈, 귀, 코, 팔, 다리라고 하는 인체에서가장 중요한 부분을 가장 상처받기 쉬운 곳으로 만들었고, 또한 각각에 대등한 지위를 부여하였다. 이 창조 원리에 따르면 이들 지체들은 한결같이 대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서, 어느 한 부분이 특출하여 다른 한 부분이 의지를 하거나또 한 부분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이 모든 부분들을 골고루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층 더 쾌적한 생활을 보증해 준다. 대등하다는 것 속에는 실로 많은 내용들이 함축되어 있다. 생존 수단이라든가 만족, 선의 등..

봄 - 김진섭

봄 - 김진섭양지언덕에푸릇푸릇 봄의 전령이 고개 들고너른 하늘 향해 두리번두리번거리는봄이다민들레가 오면노란 민들레 피어 오르면바야흐로 봄인 거다네 잎 크로바낡은 책갈피 납작 마른 돌연변이가 생각나고크로바 잎 따라가버린 꿈소녀가 생각나는아릿한 봄이다못 잊을 여정초등학교2학년꽁보리밥에 돌나물무침범벅이 되어교실 밖으로 부끄러워 달아나던 나의 봄봄이다

미친놈 씨리즈

😂 【 미친놈 씨리즈 】*집.재산 다물려주고 자식에게 붙어 사는놈*친구 말한디에 보증서주고 집도 절도없이 길거리에 나앉은놈*한입에 먹으려고 전재산 주식투자해 거지가 되는놈*10억대 부동산 부자가 단칸방에서 밥해먹고 사는놈*통장에 수억원 돈넣어 놓고 휴지줍고 사는놈*사이비종교에 재산헌납하고 산속으로 들어가는놈*집 팔아서 자식놈 사업밑천 다 대주는 놈*손주녀석 봐주느라고 못 놀러가는놈*뼈빠지게 퇴직금 받아서 자식들에게 다 돈 꿔주는놈*재산도 얼마 되지 않은 말년에 선보러 다니는놈*28청춘 한창인놈이 애딸린 이혼녀에게 장가간다는 놈*선거에 3번 떨어지고도 빚내서 또 출마하는놈*집.재산.돈 다 물려주고 자식들이 구박한다고 고소하는놈*60넘어 사업하겠다고 집 저당잡히는놈*70세에 드라이버 거리 내겠다고 스윙폼 ..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검은 은혜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검은 은혜   기억의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고통의 기억들이 마음속 강물 위를 둥둥 떠내려오고 있다. 마주하는 첫번째 고통의 얼음덩어리 속에는 이십대가 스산하게 저물어갈 무렵의 내가 들어 있었다. 나는 부천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의 맨 뒷좌석에서 차창 밖을 보고 있었다. 짙은 절망감이 검은 안개처럼 온 몸에 퍼지고 있었다. 어찌할 수 없이 나의 꿈을 접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남들이 대학생이 되어 즐겁게 어울려 놀 때 어둠침침하고 쿰쿰한 냄새가 나는 고시원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사랑대신 야망을 품고 암자의 뒷방에서 뒹굴었다. 더 이상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 들판에 홀로 남겨진 허수아비처럼 나만 덩그라니 혼자 남아 지나가는 바람에게 절망을 호소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부터 ..

유대인 어머니 편지

◆ 유대인 어머니 편지 ◆ 유대인 어머니들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꼭 보낸다.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섬긴다면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만약 남편을 돈이나 벌어오는 하인으로 여긴다면 너도 하녀가 될 뿐이다.네가 지나친 자존심과 고집으로 남편을 무시하면 그는 폭력으로 너를 다스릴 것이다.만일 남편의 친구나 가족이 방문하거든 밝은 표정으로 정성껏 대접하라.그러면 남편이 너를 소중한 보석으로 여길 것이다.항상 가정에 마음을 두고 남편을 공경하라.그러면 그가 네 머리에 영광의 관을 씌워줄 것이다가정의 기둥은 부부다.다음으로 대화와 이해라는 두 개의 창문이 있어야 세상을 바라볼 수가 있다.또 보호라는 울타리와 봉사라는 대문을 잘 사..

만인제사장 사역

만인제사장 사역 제사장이란 하나님 앞에서는 사람들을 위해 중보하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감사하게도 구세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모든 성도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는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가인 마틴 루터는 오직 믿음, 오직 성경과 함께 만인제사장직의 원리를 교회 개혁의 모토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그때로부터 500여 년이 지난 지금 오직 믿음과 오직 성경은 개신교회의 중심교리로 자리 잡았지만, 만인제사장 사역만큼은 목회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먼저 성령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