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 48940

꽃비 - 함민복

꽃비 - 함민복 꽃은 거울이다. 들여다보는 이를 비춰주지 않는 거울이다.들여다보는 이가 다 꽃으로 보이는 이상한 거울이다. 꽃향기는 끌어당긴다. 꽃향기에 밀쳐진 경험은 한 번도 없다. 꽃은 주위를 가볍게 들어올려준다. 꽃 앞에 서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마음은 꽃에 여닫히는 자동문이다. 꽃잎을 만져보며 사람들은 말한다. “아, 빛깔도 참 곱다.” 빛깔을 만질 수 있다니, 빛깔을 만질 수도 있게 해주시다니. 사람들을 다 시인으로 만들어주는 꽃은 봄의 심지다.

사랑의 수학 공식

[사랑의 수학 공식]똑똑한 남자 +  똑똑한 여자 = 로맨스똑똑한 남자 + 멍청한 여자 = 바람멍청한 남자 + 똑똑한 여자 = 결혼멍청한 남자 + 멍청한 여자 = 임신 [일에 관한 수학 공식]똑똑한 상사 + 똑똑한 부하직원 = 이윤. 흑자!똑똑한 상사 + 멍청한 부하직원 = 생산!멍청한 상사 + 똑똑한 부하직원 = 진급!멍청한 상사 + 멍청한 부하직원 = 연장근무! [쇼핑에 관한 공식] 남자는꼭 필요한 1달러짜리 물건을 2달러에 사온다.여자는전혀 필요하지 않은 2달러짜리 물건을 1달러에 사온다.[일반 방정식과 통계] 여자는 결혼할 때까지만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남자는 전혀 걱정 없이 살다가 결혼하고 나서 걱정이 생긴다.성공한 남자란 마누라가 쓰는 돈보다 많이 버는 사람이다.성공한 여자는 그런 남자를 만나..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나는 될 것이라는 믿음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나는 될 것이라는 믿음            중학교 입시를 치르고 났을 때였다.초등학교 육학년 일 년 동안 옆에서 지켜보던 선생님이 나를 조용히 부르더니 이런 말을 해 주었다.“너는 앞으로 무엇을 하든 될 거다”가볍게 칭찬하는 말이 아닌 것 같았다. 그 말을 하는 선생님의 얼굴 표정은 판결을 선고하는 법관같이 진지해 보였다.그 말씀이 나의 영혼에 씨가 되어 떨어져 내렸다. 그 씨가 내 마음 밭에서 싹이 되어 나오면서 나의 용기와 믿음이 되었다.고등학교 시절 사법고시제도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한 해에 다섯 명을 뽑은 적도 있고 보통은 삼십명 정도가 합격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했다. 산이 있기 때문에 그 산을 오른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그 시험에 도전하고 싶은 치기..

정결하게 살아가려면

◆ 정결하게 살아가려면 ◆ 많은 사람이 죄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다.이중장부와 가짜 영수증을 첨부해 청구하는 일, 야근 시간을 가짜로 기록해 수당을 받는 일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죄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으며, 자신의 욕구를 따라 살아간다.자신의 죄에 대해 스스로 문제 삼고자 하는 마음을 갖지 못한다.이것은 분명 위기이다.스스로 고장난 브레이크와 핸들 없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도'나는 괜찮아', '세상을 이렇게도 살아 보는 거야'라며 무모한 인생을 살고 있다.매일의 삶을 속죄제를 드리는 심정으로 살아가야 한다.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건을 나를 위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고백하며 자신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매일 목욕은 하면서도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일들은 쉽게 잊어버린다.스스로 생각해..

탈무드가 전하는 자녀교육 가이드69

탈무드가 전하는 자녀교육 가이드69 56. 싸움에 끼어들어야 할 시점을 파악하라57. 싸움의 원칙을 가르쳐라아이들의 싸움은 저희들끼리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만,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을 가지고 다투던 끝에 형이 동생의 얼굴을 때렸다면“그렇게 발로 차면 엄마는 싫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조용히 떼어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한다면 엄하게 타일러야 합니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하고도 싸움을 합니다. 이럴 땐 특히 부모로서 냉정한 태도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싸움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자신의 아이를 감싸고 상대방 아이를 비난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참고로 싸움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칠 뿐 아니라, 때..

교회 유머

나도 모르는 기적이스라엘에 다녀온 여행객이 세관원에게 병 하나를 의심 받았다.그러자 "에베소 교회 성수"라했다.맛을 본 세관원은 술이라는 것을 알고 다그쳤다.그러자 그는 "맙소사 하나님이 언제 기적을 일으켰지?" 했다.아무도 없었다.한 설교자가 천국에 대하여 세밀하게  아름답게 묘사했다.  그러자 한 젊은 성도가 불만을 품고 찾아왔다. "아니  당신은  한번도 가보지 못해놓고  천국이  그렇게 좋은지  어떻게 알 수있죠"하고 물었다. 그러자 설교자는 대답했다. "그건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껏 천국갔다가 싫다고돌아온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아이질문엄마가 아이와 동물원에 갔다.아이 질문"엄마 사자 천국가?" "아니 못가?" "목사님은 천국가?""당연하지!""그럼 사자가 목사님을 먹으면 천국가?"문닫는 날..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오랜 꿈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오랜 꿈          어두움이 옅어지면서 수평선 위로 푸른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창밖으로 해안로의 노란 가로등 불빛들이 명멸하고 있다. 동해항의 긴 방파제 위의 작은 등대에서 신비로운 녹색 빛이 반짝이고 있다. 책상 위의 시계가 아침 다섯시를 가리키고 있다. 며칠전 바닷가 집으로 이사를 왔다. 노년의 ‘마지막 거처’라고 생각하고 정한 자리다.젊은 날부터 품었던 오랜 꿈이 있었다. 동해안의 바닷가를 따라 한없이 길을 걷는 나그네가 되어 보는 것이었다. 밤이 되면 어둠 속에 스며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버려진 폐선 옆 모래밭에서 자고 싶었다. 마당 줄에 매달린 오징어와 방석만한 가오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갯마을을 기웃거리며 걷고 싶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의 작은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신의 한계를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자신의 한계를 ◆ [마26: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베드로는 심히 통곡했다.그 심한 통곡은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그래서 베드로는 죽을지언정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부인한다고 할지라도 자신만은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이것은 베드로의 진심이었다.그러나 베드로의 이런 진심어린 주님에 대한 사랑은 보기 좋게 무너졌다.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해 버렸기 때문이다.마음의 중심은 그것이 아닌데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게 노는 사람.바로 이것이 베드로의 모습이었다.베드로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심히 통곡했다.그..

탈무드가 전하는 자녀교육 가이드69

탈무드가 전하는 자녀교육 가이드69 『9장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50. 질투는 애정을 확인하려는 심리이다51. 아이의 자존심을 존중하라아이들이 질투심을 갖지 않도록 하려면 지나치게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범한 마음자세로 아이들을 대하면 일시적으로 질투심을 느꼈다가도 곧 풀어집니다. 그리고 터울이 적은 형제 가운데 특정한 한 아이만 귀여워하면 나머지 아이는 곧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됩니다. 큰 아이에게만 새 옷을 사주면 작은아이가“엄마, 왜 언니 것만 사주는 거야? 나도 언니 옷 말고 새 옷 입고 싶단 말이야”하고 불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를 납득시켜야겠다는 충동을 잠시 누르고 그 아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봅시다. 즉 “언니는 얼마 후에 발표회가 있잖..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한번 더 숙고하라. 쓸데없는 일로 남의 감정을 해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쉽게 남들과 사귀나 곧 미움을 사고 쫓겨난다. 태산과 같이 쌓인 그들의 불평 불만은 하루도그칠 날이 없다. 그들은 언제나 견해가 다른 쪽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를 보아도 흠만 잡아내려 한다. 그리고 자신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없으면서 남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될 수 있는 한 데아 내린다 이런 성향은 주변 사람들은 물론 본인에게도 심히 걱정스러운 일이다. 불평을 토로하기 전에 한번 더 숙고하려는 노력이야 말로 분별없는 울분을 억제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바람의 말 - 마 종기

바람의 말 - 마 종기우리가 모두 떠난 뒤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나 오늘 그대 알았던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꽃나무 하나 심어놓으려니그 나무 자라서 꽃피우면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이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꽃잎이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