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날 영적 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벌써 7,8년이 가까운 오래 전의 일이다. 그날 밤도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며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두어 시간의 저녁기도를 마치고 자정이 되면 기도처와 예배당으로 삼고 있던 원룸에서, 아내와 함께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다. 내가 먼저 기도를 마치고, 나란히 옆에 붙어서 앉아있던 아내가 기도를 마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아내가 원판에 앉아서 도는 것처럼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내게로 돌아앉았다.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로 기이한 광경이었다. 그것도 잠시 아내의 입에서, 여성스런 아내의 목소리가 아닌 중성의 목소리가 조용하고 천천히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카페의 예언 게시판의 첫 번째 항목에 기록해 두었으니, 여기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날마다 영음이 들렸다. 입을 통해 음성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떤 생각이 머릿속으로 휙 하고 들어오는 영음이었다. 영음의 주인공이 성령일까 귀신일까, 아니면 내 생각일까 알 수 없어서 그 때부터 수첩에 적어두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앞으로 필자가 해야 할 사역과 기도와 신앙 그리고 악한 영의 정체와 활동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귀신을 쫓아내면서 귀신들의 실체를 알게 하는 훈련이 약 3년간 계속되었다. 그동안 영음으로 들었거나, 혹은 꿈이나 환상으로 본 것은 현실세계와는 무관하게 보였지만, 귀신을 쫓아내면서 귀신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3년간의 훈련기간이 지나자, 성령께서는 필자부부를 충주에 보내셔서 기도의 일꾼을 세우고 악한 영과 싸우는 정예용사를 양육하라는 명령과 함께 영성학교를 열게 해주셔서,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서 이 사역을 한지 4년여가 흘렀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귀신이 들려서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을 앓는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며 질병을 치유하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영성학교를 공동체로 삼아서 매주 찾아오는 사람들로 100여명이 넘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동안 1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필자가 겪은 영적 세계와, 성령과 귀신 등의 영적 존재에 대한 기막힌 경험들을 아무리 말해주어도 믿기 어려운 것들이다. 성령 하나님 뿐 아니라 귀신들도 사람의 입을 통해 음성으로 말을 하거나 영음으로 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귀신들은 하나님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병을 치유하며 갖가지 신기한 현상을 보여주며 성령인 것처럼 속이고 있다. 필자가 여러 번 말한 성령의 은사인 예언, 방언, 방언통역, 축사, 치유는 말할 것도 없이, 성경에 언급이 없는 방언찬송, 성령춤, 금가루가 얼굴과 손바닥에 떨어지고, 전율하며, 기이한 웃음을 절제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하며, 정신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귀신들이 속이는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자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과거사를 알게 해주며, 사람의 마음을 부추겨서 마음대로 조종하는 탁월한 영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점치는 무당들이 처음 보는 사람들의 과거사를 훤하게 꿰뚫고 있으며, 그들이 미래에 일어날 사건의 7,80%의 일들이 성취되는 놀라운 일로, 사람들을 두려워 떨게 하며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만든다. 그러나 두렵고 두려운 것은, 귀신들이 자신을 하나님으로 속이는 데 천재와 같은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귀신들의 속임수를 사람들에게 아무리 말해주어도 믿지 못한다. 그게 필자가 마주한 절망스러운 현실이다.
대부분의 교회목사들과 교인들이 귀신들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 누가 믿을 것인가? 그러나 그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은 귀신들이 머리를 점령하고 그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다. 그래서 자신들에게 성령이 함께 하시는 성령의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는데도 자신 안에 성령이 계시다는 생각을 의심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무어라고 말했다고 할지라도, 그건 유대인들에게 혹은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한 말이지 자신에게 한 말이 아닐 거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이라도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자신에게 이런 능력이 없는데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믿음의 표적이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능력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자신에게 이런 표적이 없어도 믿음이 없다고 믿지 않는다. 그리고는 다른 성경구절을 들이밀며 문제를 회피하고, 말씀을 교묘하게 비틀어 변질시키고 변명을 하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그래서 현대교회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드러내는 성령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도 아무도 자신의 신앙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실이 바로 우리네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이 미혹의 영인 귀신들에게 속아 넘어갔다는 증거이다.
필자가 그동안 성령에게 들어왔던 상당수의 이야기를 다음카페의 예언게시판에 올려 놓았다. 그 예언대로 치자면, 우리네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은 미혹의 영에게 속아서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필자가 어떤 얘기를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필자가 그동안 미혹의 영이 가진 탁월한 능력을 수도 없이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다.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는 상당수의 크리스천들이다. 이들이 그동안 하나님을 위해 해온 수많은 희생적인 신앙행위들은 눈물겨울 정도이다. 그러나 그들이 미혹의 영에게 속아서 자신에게 아무런 성령의 능력도 없으며, 악한 영과 하나님을 분별하지 못해 속고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플 뿐이다. 그래서 이 땅에서 수고하고 희생한 대가로, 천국에 들어가면 엄청난 상급을 기대하면서 천국백성이 될 것임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만 받아들이고 선별하여 취하고 있다. 그래서 삯꾼목사들은 교인들이 좋아하는 덕담과 위로, 축복과 격려 등의 귀를 간질이는 말만 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의 설교에 죄, 예수님의 보혈, 회개, 천국, 지옥 같은 주제가 들리지 않는다. 말하자면 교인들이 미혹의 영에 속아 넘어간 목사들에게 철저하게 세뇌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지 않아도 성령이 계시다고 믿고 있으며,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죄와 싸우지 않아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인들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신앙생활을 열정적으로 해도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그동안 받은 은혜와 기도응답 그리고 자신들이 믿고 있다는 생각, 그동안 해온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근거로 천국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 많은 은혜와 기적을 체험한 사람이 누가 있는가? 그들이 죄다 광에서 죽어 지옥에 던져진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 또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한 사람들이 현대교회에 누가 있는가? 그들은 성경을 통째로 외워서 백성에게 가르쳤으며 600여 가지가 넘는 율법의 조항들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 율법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말씀해주신 것들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독사의 새끼라고 저주하였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성경에도 없는 영접기도행위와 주일성수를 구원의 척도로 믿고 있으니 실로 기이한 일이다. 오늘 아침 기도를 하면서,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지도자와 교인들이 미혹의 영에게 속아서 생명과 영혼이 살육당하고 있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교회에 모여 먹고 마시고 희희낙락하고 있는 사실이 기가 막히고 가슴이 미어져서 이 기막힌 현실을 칼럼으로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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