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부 (2) :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사역들 (49-57장)
4. 종을 통해 올 구원: 평화의 언약(54-57장)
이 부분에서 선지자는 두 가지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로 선지자는 종의 사역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주어진 위대한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54:1-56:8). 둘째로 선지자는 주님을 믿지 않을 악한 자들에게 주어질 심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56:9-57:21). 주의 종은 장차 온전한 세상을 만드실 것이며, 무능한 이스라엘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하실 것이다.
가.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54장)
* 이스라엘의 수적 증가(1-3)
이스라엘에서 아이를 낳지 못한 여인은 수치스럽게 여겼다. 이스라엘은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로 여겼으며, 따라서 많은 자녀를 가진 것을 축복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임신하지 못하던 여인이 아이를 갖게 되면 그녀는 큰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바벨론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은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여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과 같았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슬픔을 버리고 노래를 부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해산의 고통을 겪어 본 적이 없던 이스라엘을 향해 환성을 올리며 소리를 높여 외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제 아이를 못낳아 버림받았던 여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남편과 함께 살던 여인보다 더 많은 자녀를 낳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한때 황폐하고 슬퍼하던 예루살렘은 다시 활기를 찾고 풍요롭게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은 많은 자녀를 낳고 살 곳이 좁아서 장막 터를 넓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인구가 크게 늘 것이기 때문에, 장막을 짓는 휘장을 아끼지 말고 펴고, 장막 줄을 길게 늘이며, 말뚝을 단단히 박으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인구가 적던 이스라엘은 크게 증가하여 좌우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넘어서 이방 나라까지 차지할 것이며, 황폐했던 성읍들은 주민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 이스라엘의 재규합(4-8)
하나님은 이혼한 남편이 아내를 다시 데려오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용납하실 것이므로, 그들은 과부로 지내던 때의 수치스러운 일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게될 것이다. 이제 그들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남편이 되어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편이 되실 분은 만군의 주님이시며, 그들을 구속하실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니, 그분은 장차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고 불리우게 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버림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아픈 마음으로 살던 이스라엘을 부르실 것이다. 하나님은 젊은 나이에 아내가 되었다가 죄로 인해 남편이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던 이스라엘을 다시 부르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 내가 큰 분노로 인해 내 얼굴을 너에게 잠시 가리웠지만, 이제 나의 영원한 사랑으로 네게 긍휼을 베풀것이라! 이는 너를 구속할 자인 나 주의 말이라!"
* 이스라엘의 안전(9-10)
하나님은 노아가 살던 때에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심판 후에 노아에게 다시는 땅을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제 하나님은 그때와 같이 이스라엘에게도 그들에게 진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시 그들을 꾸짖거나 징게하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실 것이다. 비록 산들이 옮겨지고 언덕이 흔들린다고 해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 은총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들과 맺으신 평화의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는 징계받은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었다.
* 이스라엘의 평화로운 미래(11-17)
전에 예루살렘은 고난을 당하고 광풍에 시달리면서도 위로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 성을 존귀한 성이 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벽을 홍옥으로 쌓으실 것이며, 그 성벽의 기초를 청옥으로 놓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홍보석으로 흉벽을 만드시고,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드실 것이며, 보석으로 성벽 둘레를 장식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스승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의 제자로 삼아 가르치실 것이다. 이로 인해 그들은 의롭고 지혜로운 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큰 평강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공의가 시행될 것이며, 부의한 자들의 억압이나 두려움에서 해방되게 될 것이다. 그들을 공격하는 자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다 패배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숯불을 피워 연장을 만드는 대장장이를 창조하셨으며, 무기를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군사들도 창조하셨다. 그 날에 하나님은 어떠한 무기로도 이스라엘을 해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그들과 맞서서 송사하는 자들의 말을 논박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자기의 종들인 이스라엘을 이렇게 막아주실 것이며, 그들이 승리할 수 있게 지켜주실 것이다. 이 것 역시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며, 결코 변할 수 없는 약속이다.
나. 이방인을 위한 구원(55장)
* 여호와께로의 초대(1-2)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필요한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오라고 초대하신다. 여기에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구원을 바라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은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생수의 근원이는 주님께 나오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이다. 그러므로 돈이나 의가 없는 자도 와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영혼과 육신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들을 위해서 수고하고 돈을 지불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것으로 마음이 즐거울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 영원한 언약(3)
하나님은 만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와서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면 그들의 영혼이 살 것이라고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 이 언약은 바로 다윗에게 베풀어 주셨던 확실한 은혜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아들이 잘못을 해도 그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에게 주어지는 약속이 행위가 아니라 은혜에 의한 것임을 말해준다. 하나님은 다윗의 보좌를 영원하게 해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이러한 영원한 은혜의 언약을 따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될 것이다.
* 메시아의 지배 하에 있는 열방(4-5)
하나님은 장차 세상을 인도하고 구원하실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분을 많은 민족 앞에 증인으로 세우셨으며, 많은 민족들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으셨다.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가 그를 초청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며, 그 나라가 그들에게 달려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자기 백성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여시고 그 나라로 자기 백성들을 초청하셨다. 그리고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님은 그 나라의 백성들을 부르셨다. 그리고 그 부름에 응답하는 사람들은 영화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 모든 사람에게 미칠 구원(6-13)
선지자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고,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이 기회를 놓치게 되면 다시는 구원을 얻을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와 불의한 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 악한 길과 불의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와야 한다. 그러면 주님은 그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서 그들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주님께서 그들을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라고 선포한다.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섭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며, 하나니이 행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방법과는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같이,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으시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리면, 그것이 땅을 적셔서 싹을 돋게하고, 열매를 맺게 하며, 씨를 뿌린 농부들에게 종자 씨앗을 주고, 양식거리를 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가는 말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고 나서야,하나님께 돌아오실 것이다. 그때에 유대 백성들은 매우 기뻐하면서 바벨론을 떠나게 될 것이며, 평안히 인도를 받으면서 그 나라를 나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 산과 언덕이 그들 앞에서 소리를 높여 노래부르고, 들의 모든 나무들도 손뼉을 칠 것이다. 그때에 황폐된 땅은 다시 기름진 옥토로 변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황무지가 되어 가시나무가 자라던 곳에는 다시 잣나무가 자라게 될 것이며, 찔레나무가 자라던 곳에는 화석류가 자라게 될 것이다. 이 모든 말씀은 영원히 남아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일이 성취되었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