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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7과)10.

Joyfule 2009. 12. 14. 02:0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7과)10.

잠언(3-1): 솔로몬의 잠언(1) (10-15장)

 

5. 14장에 나오는 잠언들

 

 11)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23)."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든 수고(에체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노동')는 '이익'(모타르: 힘든 노동 끝에 얻어지는 '풍성한 소득')을 가져온다. 그러나 일은 하지 않고 말만 하는 자는 가난해질 뿐이다. '입술의 말'(다바르 세파타임)은 '헛된 말'이나 '어리석은 말'이며, 이 구절에서는 이 말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무익한 말을 의미한다. 행동 없는 말은 결국 무익할 뿐이며 오히려 고통만을 가져오게 될 뿐이다.

 

 12)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그 미련한 것이니라(24)." 
  재물의 소유주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 재물의 효용 가치와 씀씀이의 결과가 달라진다. 지혜로운 자는 정당한 수고의 대가로 얻은 재물을 의롭고 유용하게 사용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존경과 영예를 얻는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그 재물을 자신의 정욕과 쾌락을 위해 사용하다가 결국 모든 재산을 헛되게 탕진해 버린다.

 

13)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25)."(14:5 참조)

 

1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26-27)."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다. 여기서 '견고한 의뢰'(미브타흐 오즈)라는 말은 '강하고 확실한 안전'이란 뜻이다. 참된 안전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에 주어진다. (사 26: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그들의 자손들에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가르칠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은 그 자손 대대에까지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신다(창 17:7, 출 34:7, 왕상 11:12). 여호와를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은 마치 생명을 주는 샘과 같아서 모든 사망의 길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죄악을 피하고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여호와를 의뢰하고 사랑하며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다.

 

 15)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28)."

  고대 국가의 경제적, 군사적 특성상 백성의 증가와 번성은 국가의 강대함과 그 통치자인 왕의 권한을 강화시켜 주는 표시였다(왕상 4:20). 특별히 이 때에 이스라엘 사회는 자손의 번성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다(창 12:2;15:5). 백성이 적다는 것은 국력의 쇠약함을 의미한다. '패망이라'(메히타트)는 말은 '소멸하다', '폐허가 된다'란 말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 백성이 적은 나라는 강한 나라의 식민지가 되거나 전 국토가 초토화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16)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에레크 아파임)는 원래 '콧구멍이 긴 사람'을 말한다. '콧구멍'은 히브리어 관념상 분노의 감정이 표출되는 곳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이 말은 분노를 급하게 발하지 않는 사람, 즉 성급하지 않고 인내함으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신중한 사람을 말한다. 70인 성경은 이 구절을 '오래 참는 자'(patient man)로 번역하고 있다. 조급한 자(케차르 루아흐)는 원래 '짧은 숨'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자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명철한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잘 절제하지만 마음이 급한 사람은 어리석음을 그 분노를 통해 나타내게 된다.

 

 17)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30)."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다. 여기서 '마음'은 인격의 중심을 의미한다. '화평'(마르페)은 '건강하다', '건전하다'(sound) 의미를 가진 말이다. 건강한 인격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이러한 마음은 우리의 육체를 원기 있고 생기 있게 만든다. 그러나 시기는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 '시기'(키느아)란 말은 '격렬하게 흥분된 상태'를 의미한다(욥 5:2).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육체에 생기와 활력을 주지만, 미움이나 시기로 인한 격렬한 감정은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 이 구절은 우리의 육체적인 건강과 병의 근원이 바로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18)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것은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31)."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인격적인 존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가난하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고 학대하는 것은 그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과 그 섭리를 멸시하는 것이 된다(Delitzsch). 이런 의미에서 볼 때에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곧 그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높이는 일이 된다. 가난한 자에 대한 구제와 호의는 잠언(21, 10:2, 11:24-25)과 성경 전체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신앙적 지침의 하나이다(출 22:21-27, 신 15:11, 마 25:35-40, 약 1:27;2:5-9).

 

 19) "악인은 그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32)."

  악인은 잠시 형통하는 듯이 보이지만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징계를 받고 망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의인은 죽는다고 해도 그에게는 소망이 있다. 왜냐하면 그가 죽은 후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귀하게 영접하시고 그에게 영생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의인이 하나님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질 때에 그 믿음으로 인해 주어지는 영생의 소망을 보여 주고 있다(12:28).

 

 20)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33)." (10:14, 12:23 참조)

 

 21)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34)."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한다. 여기서 '의'는 종교적,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을 말한다. 또한 '나라'(고이)라는 말은 '이방 국가'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에 이 말은 단지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포함한 보편적인 국가관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 구절은 한 나라의 진정한 번영은 경제력이나 군사력과 같은 외적 조건에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의롭게 사는 삶에 달려있다는 것을 말한다.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한다. 여기서 '백성'(레움밈)이란 말은 '모든 백성'(萬民)을 말하며, 상반 절의 '나라'와 같은 말이다.

어느 백성을 막론하고 그 백성들의 종교적, 도덕적 삶이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지 못한 죄적 성향을 가질 때 그 백성들은 하나님과 다른 백성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된다. '불의(不義)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22)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의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의 은총을 받는다. 여기서 '슬기롭다'(마세킬)는 말은 '신중하다', '심사숙고하다', '이지적이다'란 말이다. 한 나라의 신하들이 신중하고 지혜롭게 왕을 보필 할 때에 그들이 왕의 은혜를 입고 명예롭게 되지만, 조급하고 미련하여 왕을 욕되게 하는 자는 왕의 진노를 받고 멸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예를 요셉과 다니엘의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