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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14.

Joyfule 2010. 1. 2. 09:23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14.

잠언(3-2): 솔로몬의 잠언(2) (16-22장)


                  
 3. 솔로몬의 잠언들(10:1-22:16)

  

12. 언어 생활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않고 자기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18:2)"

  미련한 사람은 지혜로운 자의 충고나 훈계를 멸시하고 자기의 의사만을 주장한다. 여기서 '명철'(테부나)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남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미련한 자는 '테부나'를 얻으려고 애쓰지 않으며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견해만 주장한다. 이러한 사람은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을 멀리하며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고 교만하게 행동한다(Kidner).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18:6-7)"

  지혜로운 사람은 다투던 사람도 화목하게 만든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은 쓸데 없는 일에 참견하다가 다툼에 휘말리게 되고, 또 아무 생각 없이 미련하게 말을 하여 가만히 있던 사람을 싸우게 만든다.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말로 상대를 분노하게 만들어서 형벌과 매를 자청하게 되고 그로 인해 쓸데없는 고통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은 그 입에서 나오는 말로 멸망을 하게 되고, 그의 영혼을 악과 파멸로 이끄는 도구가 된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18:8).....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20:19)."

  18장 8절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중상 모략하는 말은 잘 요리된 특별한 음식과 같이 사람들에게 매력을 준다. 타락한 인간들은 자기도 모르게 악한 중상에 대한 말을 들으면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둔 허기진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달려든다.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간다'는 말은 사람들이 중상모략을 즐기는 모습을 나타내주고 있다. 20장 19절은 말많은 사람과 교제하지 말라는 내용에서 한 걸음 더 나가서 험담하는 자에게 침묵을 지키라는 충고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어리석은 자가  말을 많이 하게 될 경우 그의 입에서는 어리석은 말만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자를 아예 피하는 것이 최상 책이다. 이런 자는 가는 곳곳마다 유언비어와 중상모략을 일삼아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분주하다.

 

  "악을 행하는 자는 괴사한 입술을 잘 듣고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혀에 귀를 기울이느니라(17:4)....."분외의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치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 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17:7)

  '선한 사람'은 선한 말을 즐겨 듣고 '악한 자'와 '거짓말하는 자'는 비정상적이고 간사한 말과 악한 말을 즐겨 듣는다. 이것은 사람의 본성과 그의 언어가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외의 말'은 '거만한 말'이나 '주제 넘는 말'을 의미하고, '미련한 자'는 신앙심이 없고 부도덕한 자를 말한다(30:22, 삼상 25:25, 시 14:1). 거만하고 주제 넘는 말은 미련한 자가 해도 불편해 보인다. 하물며 존귀한 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기서 '존귀한 자'는 도덕적으로 신실하고 고상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W. McKane, A.P. Ross). 신앙이 없는 불신자들이 주제넘고 거만한 말을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면, 어찌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말을 이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17:27).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17:28)."

  우리의 혀는 실수할 가능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조심한다. 그러므로 명철한 자는 '성품이 안존하다'(카르 루아흐: 자제력이 있고 조용하고 침착하다). 명철이 잇는 사람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급하게 대답하지 않으며 깊이 생각한 후에 말을 한다. 침묵은 지혜로운 자의 특징이다. 미련한 자도 입을 다물고 침묵하면 자신의 무지나 어리석음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는 지혜로운 자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므로 침묵은 사람들이 실수하거나 자기의 무지를 드러나지 않게 해 준다(Plaut, A.P. Ross).

 

  "명철한 사람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18:4)

  '명철한 사람'('이쉬')이란 말은 원래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후 문맥을 볼 때 이 말은 그냥 '사람'이라기보다는 '지혜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10:11; 13:14; 16:22; 20:5). 지혜로운 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과 같이 심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참신한 유익을 준다. 이러한 지혜로운 사람의 말과 생각은 마치 '샘'과 '깊은 땅속에서 솟구쳐 내리는 시내 물과 같다. 지혜로운 자의 말과 생각은 참신하고 유익하여 그것을 듣는 사람들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주고 갈증을 느끼는 마음에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러한 참된 지혜의 출처가 되신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18:13)....여호와께서는 지식 있는 자를 그 눈으로 지키시나 궤사한 자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22:12)."

  미련한 사람은 일의 정황에 대해서 진지하게 알아보고 그에 적당한 대책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생각만을 옳게 생각하고 타인의 말을 듣기도 전에 그 말을 끊고 자신의 견해만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타인의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말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소원해지도록 만든다. 그리고 심하면 이러한 말은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서 다툼과 분쟁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야보고의 말과 같이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할 줄 알아야 한다(약 1:19). 여호와께서는 '지식 있는 자를 그 눈으로 지켜 주신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다아트)는 '진리'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궤사한 자의 말'폐하신다. 여기서 '궤세한 자의 말'은 비진리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진리의 말을 보존하시고, 비진리를 폐하신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인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18:20-21).....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20:15)."

  이 절은 동의적 병행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절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와 '입술에서 나는 것', '배가 부르게 되나니'와 '만족하게 되느니라'는 동일한 뜻의 말을 반복하여 그 뜻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열매'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미련한 사람은 자기가 한 말을 통해서 수치와 멸시를 거두게 되지만, 지혜로운 자는 자기의 말을 통해 지식을 전하고, 남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며, 낙심한 심령을 살려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말을 통해서 명예와 영광을 얻게 된다. 혀의 효과는 매우 커서 때로는 사람의 생사를 결정지을 때도 있다.

 

길들여지지 못한 혀는 자신과 남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으며, 길들여진 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자신과 남에게 힘을 주고 생명을 얻게 해 준다. 우리는 우리 입술이 성령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혀는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를 동시에 하게 되기 때문이다(약 3:8-10).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많이 하기보다 듣기를 원하고 꼭 필요한 말을 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왜냐하면 심판의 날에 우리는 자신이 한 말에 의해서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마 12:36, 37). 지혜로운 말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지혜로운 입술'을 '귀한 보배'와 비교하여 그 소중함을 강조한다. 금과 재물에 의지해 사는 자보다는 지혜에 의지해서 사는 자가 더욱 더 내실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한편 지혜의 소중함과 유익함에 대해서는 3:1;8:11 등에서도 역설된 바 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의 지으신 것이니라(20:12)....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22:11)."

  20장 12절은 하나님께서 만물을 주권적으로 통치하고 계심과, 하나님께 지음 받은 귀와 눈으로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교훈은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사양할 때 하나님이 모세를 설득시키기 위해서 언급하신 내용과 유사하다. 귀와 눈, 그리고 입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여호와는 마땅히 해야 할 말을 주실 것이다. 22장 11절은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한 가장 정확한 번역은 다음과 같다. '마음의 정결을 사랑하여 그 입술이 덕스러운 자는 왕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마음이 정결한 자는 덕스러운 말을 낸다는 것이다. '정결'은 정직을 의미한다. 마음이 정직한 자는 누구에게든지 덕을 끼치는 말을 하기 마련이며, 대화할 때에 깍듯한 예의를 갖추어 말한다. 그러므로 그는 신분이 높은 자의 호감을 사게된다. 그러나 이 구절이 왕의 친구가 되는 비결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정직한 마음에서 나오는 덕스러운 말이 우리를 존귀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함부로 이 물건을 거룩하다 하여 서원하고 그 후에 살피면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20:25).....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21:23)."

  여기서는 성급한 수원이나 맹세를 금하고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룻 3:6-13, 주제 강해, '맹세에 대한 바른 이해'). 즉 성급하게 맹세하고 난 다음에 그것을 지키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데, 이때 그 맹세는 그에게 함정과 굴레가 되고 마는 것이다(Allen P. Ross).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한다. 입과 혀는 동일한 단어이다. '환난'('차로트')은 부주의한 대화가 초래하게 될 사회적, 법적 곤경을 의미한다(13:3; 18:21). 혀 사용을 잘한다는 것은 할 말은 하고 해서는 안될 말은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진실하고 남에게 유익과 기쁨, 친절을 베푸는 말은 하되 거짓되고, 파괴적이고 남에게 고통과 상처를 입히는 말은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