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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16.

Joyfule 2010. 1. 5. 08:54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8과)16.

잠언(3-2): 솔로몬의 잠언(2) (16-22장)


                  
 3. 솔로몬의 잠언들(10:1-22:16)

  

15. 재판과 공의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도 피하지 못하리라(19:5).....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19:9)....망령된 증인은 공의를 업신여기고 악인의 입은 죄악을 삼키느니라(28)."

 

  '거짓 증인'은 '형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며, 거짓말을 내는 자도 '형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진리대로 행해질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불법과 불순종이 합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신다. 거짓은 잠시 동안은 승리하는 것같이 보일지라도 결국에는 진실이 승리하게 된다. 70인 역은 9절을 '악으로 불장난하는 자는 그것으로 망할 것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5절이 거짓말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형벌을 피하지 못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면, 9절은 이러한 자의 운명이 결국 파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망령된 증인은 공의를 업신여기고 악인의 입은 죄악을 삼킨다. 이 구절은 '망령된 증인'과 '악인의 입'을 대조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시키는 것은 곧 공의를 조롱하는 것이요 위증을 엄금하는 율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이다(출 20:16; 레 5:1). 또한 죄악을 삼킨다는 것을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거짓된 것이 그의 입에는 달아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Keil & Delitzsch).

 

  "악인을 의롭다 하며 의인을 악하다 하는 이 두 사람은 다 여호와의 미워하심을 입으니라(17:15)....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이 선치 못하니라(17:26)....악인의 편을 드는 것과 재판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은 선하지 않다(18:5)." 

  선과 악의 기준을 뒤집어 놓는 일은 진리를 근본적으로 파괴시키는 행위이며(24:24, 출 23:7, 사 5:23),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께서 가장 혐오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본성적으로 의로우시기 때문에 악을 의롭다고 하지 않으시고, 의를 악하다고 하지 않으신다(롬 3:26;4:5). 또한 의로운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 벌을 주는 재판관과 존귀한 사람을 때리는 행위도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여김을 받지 못한다. '귀인'(네디빔) 도덕적, 인격적으로 존귀하게 행동하는 자를 말한다. 무죄한 자와 인격이 훌륭한 귀인을 벌하는 것은 사회기강과 도덕성을 흔들고 하나님의 공의에 도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 공의를 왜곡시키는 악행은 하나님께서 가장 비워하시는 일 중의 하나이다.

 

공의를 무시하고 가문이나 재산, 또는 권세를 보고 악인의 편을 들어주는 일이나, 사람이 권세나 재물이 없다고 해서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 억울하게 만드는 일은 가장 사악한 일 중에 하나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행위를 행한 사람을 처벌하신다(17:26, 28:21 참조).

 

  "송사에 원고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 피고가 와서 밝히느니라."(18:17)

  우리는 논쟁 사건에서 경솔하게 한 쪽 편만의 이야기를 듣고 성급하게 판단을 내릴 때가 많다. 그러나 원고나 피고는 각각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실수할 확률이 매우 높다. 우리는 일의 진위를 가릴 때에 원고와 피고의 말을 다 들어야만 있다. 그러므로 재판관은 원고와 피고의 진술을 다 경청한 후 공의롭고 신중하게 판결을 내려서 쌍방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18:18)

  '제비를 뽑는 것'은 중대한 일이나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판결할 때에 시행된다(민 26:52-56). 이것은 다툼의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근거가 불확실하여 분명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때에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도록 사용된 판결 수단이기도 했다. 유대인들은 여러 가지 판결이나 일을 결정할 때, 그리고 땅을 분배할 때 등에 이러한 수단을 사용했다. 그들은 제비를 뽑을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일의 결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이 일을 시행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결과에 순복했다.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21:28).....공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요 죄인에게는 패망이니라(21:15)."

  21장 28절은 직역하면 '듣는 자는 계속해서 말할 것이다.' 인데, 이 번역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왜냐하면 '듣는 자'가 상반절의 '거짓증인'과 연관된 자인지 대조를 이루는 자인지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맥이 계속해서 상반된 두 존재를 대조시켜온 사실을 고려할 때 '듣는 자'란 거짓 증언을 하지 않는 진실된 증인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 증인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이 목도한 진실을 끝까지 증언할 것이다.

 '패망'(메히타)은 '공포', '두려움', '당황'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공포'나 '두려움'으로 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대비를 이루는 '즐거움'(심하)이 상반절에 있기 때문이다. 공의가 실행될 때 보이는 반응에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다. 공법을 준수하던 의인이라면 공의 실행을 즐거워하겠으나 공법을 조롱하고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던 악인은 공의 실행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16. 하극상

 

  "미련한 자가 사치하는 것이 적당치 못하거든 하물며 종이 방백을 다스림이랴(19:10)."

  재물과 권세는 그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지면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그것을 관리하고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 이것을 가지면 재물은 사치로, 권세는 남용으로 흐르게 된다. 미련한 자가 재물을 얻으면 그는 자기만을 위해서 흥청망청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권세를 사용할 줄 모르는 종이 권세를 얻게 되면 그는 그 동안 눌려 살던 것을 보복하기 위해서 주인을 박해하려 든다. 사치는 자신에게만 해를 끼치지만 권력 남용은 남에게도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사치보다 권력 남용이 더 위험하다. 그러므로 토이(Toy)는 '부와 권세는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가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우리 사회의 불행은 부와 권세를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부와 권세를 누리고, 부와 권세를 가져야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부와 재물을 가지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 물질은 적절한 곳에 사용되어야 하며 권력은 정의를 위해서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