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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국은 언제 오는가?

Joyfule 2019. 11. 26. 10:42

    

 

       9.천국은 언제 오는가? 1.

 

 

마지막으로 교회와 천국에 대한 연구에 가장 중요한 성구(聖句)하나가 있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하나님 통치로서의 천국은 사탄의 세력을 패배시키면서 이미 우리가 지금 여기서 그 축복들을 향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천국이 세 단계로 임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통치 역시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세 번째 단계인 최후의 승리는 사망과 사탄, 그리고 죄(지옥의 삼총사)가 궁극적으로 멸당당하는 천년통치 말에 일어날 것이며 그 후에 천국은 완전히 실현된다. 두 번째 승리는 사탄이 무저갱에 갇히게 되는 천년통치 초에 일어난다. 그러나 분명히 죄와 사망의 세력이 그 천년통치 기간에 걸쳐 계속될 것이다. 왜냐면 사망이 천년통치 말까지는 불못에 던져지지 않기 때문이다.


"(계20: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계20: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계20:3)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계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계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고전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천국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을 통해 부분적이지만 임하고 있다. 천국은 그리스도의 천년통치 이전에 이 악한 시대에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의 사역을 통해 '지금 여기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의 권능을 '지금 여기서'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천국의 생명을 알게 되었고 그의 축복들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천국의 축복들을 '지금 여기서'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마냥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수동적으로 천국의 생명을 즐기고만 있어도 되는가? 물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려야만 한다. 그러나 수동적으로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


그 이유가 본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구인 마태 복음 24:14에 기록되어 있다. 이 본문은 본장의 제목인 "천국은 언제 올 것인가?" 에 대한 해답을 던져 주고 있다. 성도들은 예수의 재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는 곧 다시 올 것인가? 아니면 늦을 것인가? 많은 예언서 주석가들은 종말의 임박함을 알리기 위해 이 시대에 나타난 예언의 여러 징조들을 제시하고 있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중 가장 명쾌한 것이다. 이 구절만큼 천국의 도래 시기에 대한 간단 명료한 구절은 없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예언하셨을 때, 제자들의 "어느 때에 그런 일이 있겠으며....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주어진 것이다.


"(마24: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마24:2)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마24:3)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 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은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으로 이 시대가 끝이 날 것으로 기대했다. 천국은 '오는 시대'의 서막이다. 바로 여기에 제자들의 의문점이 생긴 것이다. "이 시대가 언제 종말을 고할까?" "주님은 언제 다시 오며 천국은 언제 시작될 것인가?" 예수님은 이러한 그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대답하셨다. 예수님은 우선 이 시대가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셨다. 이 사악한 시대가 주의 재림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마24: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24: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마24: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마24: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마24: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24: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마24: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마24: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마24: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이 시대는 복음과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여전히 적대적이며 악이 우세할 것이다. 교활(狡猾)과 기만(欺瞞)의 세력이 사람들을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다. 거짓 종교, 거짓 선지자들이 도처에서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 전쟁이 계속되며 기근과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교회는 박해와 핍박으로 인해 순교의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다. 성도들은 이 시대가 계속되는 한 미움을 당하게 되며 사람들은 서로를 넘어뜨리며 넘겨 줄 것이다. 죄악이 관영하며 점차 사랑이 식어질 것이다. 이 시대는 한 마디로 '어둠'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의 지배 아래 있는 이 시대에 예상되어지는 것들이다.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나 이 어두움과 악으로부터 이 시대가 구제 불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를 어두움 가운데 버리시지 않으셨다. 신약시대의 유대 묵시록은 이 시대가 완전히 악의 지배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사(人間事)에 실제적인 참여를 완전히 철회하셨고 구원은 하나님의 통치가 영광 가운데 이루어지는 미래에만 얻을 수 있으며 현재는 단지 슬픔과 고통만을 증거 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일부 기독교인도 이와 유사한 염세주의적인 태도를 지니고 사탄이 '이 시대의 신'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은 이 시대에 악과 패배 외에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는 철저히 배교당할 것이고 문화와 문명은 극도로 부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시까지는 승산없는 전쟁을 치루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시대가 그 종말이 가까울수록 악이 성행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왜냐하면 사탄은 여전히 이 시대의 신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사탄에게 완전히 포기하지않으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실상 천국은 이 악한 시대에 침투해 들어왔다. 그래서 사탄은 패배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천국은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통해 이 세상 가운에 천국을 확장해 나가며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해 가고 있다. 우리는 두 시대, 즉 사탄이 지배하나 패배하기 시작하여 최후의 발악을 하는 '이 악한 시대'와 사탄을 패배시켜 이 시대에 천국을 확장해나가는 '오는 시대' 사이에 존재하여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천국은 복음의 능력을 통해 이 세상 가운데 역사하고 있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 본문에서 세 가지것을 찾을 수 있다. 즉 메시지, 선교, 동기 등이다. 메시지는 천국 복음, 천국에 대한 복된 소식(Good News)이다. 몇몇 성경교사들은 천국 복음은 구원의 복음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교회 시대 이후에 유대의 "남은 자들"에 의해 선포되어질 것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알리는 복음이다. 이 문제를 여기서 충분히 다룰 수는 없지만 천국 복음이 초대 교회 사도들에 의해 선포된 복음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우선 이 본문과 마태 복음 28:19-20의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대 위임, the Great Commission>과의 밀접한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제기되는 질문은 "세상 끝날"의 징조는 무엇이며 재림의 징조는 무엇이냐는 것이다.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 두 구절은 모두 동일한 사명을 언급하고 있다. 즉 "세상 끝날까지" 세계를 복음화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구절은 결합할 수 있다.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이미 이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시작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빌립이 유대인과 이방인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사마리아에 내려 가서 복음을 선포했다.


"(행8: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표준개역성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


"그가 하나님 나라에 관한 복된 소식을 전했다."(he preached good news about the kingdom of God)


이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하나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했다."(Gospeling concerning the kingdom of God) 가 된다. 헬라어 신약성서에서 "복음"(gospel)이란 명사와 "복음을 전하다."(to gospel) 혹은 "복음을 선포하다."(to preach the gospel) 란 동사는 동일한 어근을 가지고 있다. 마태 복음 24:14은 "천국 복음", 사도행전 8:12은 "천국에 관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각각 언급하고 있다. 이 천국 복음은 전 세계에 전파되어져야만 한다. 빌립은 사마리아에 가서 천국에 관한 복음을 선포했다. 즉 천국 복음을 선포했다. 이 두 구절을 통해 보면 "천국 복음"과 "천국에 관한 복음"은 동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바울이 로마에 갔을 때 그는 먼저 유대인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했다.


"(롬1:14)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롬1: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항상 유대인을 우선해서 전했던 것이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행28:23) 저희가 일자를 정하고 그의 우거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로 권하더라."


바울이 로마에 가서 유대인들에게 전한 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 즉 천국을 전했던 것이다. 예수께서 인류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실 때 최초로 전파했던 천국을 바울도 전했던 것이다.


"(마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그러나 그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은 예수 당시와 마찬가지였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그의 메시지, 천국을 거절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에 직면해서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을 선포했다.


"(행28: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줄 알라 저희는 또한 들으리라 하더라."


바울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유대인들에게 먼저 전해졌으나 그들이 거절하므로 이제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여기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하나님의 구원"은 동일한 메시지임을 다음 구절에서 확실히 입증된다.


"(행28:30)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행28:31)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천국이 먼저 유대인들에게 선포되었으나 그들이 거절하므로 동일한 천국이 이제 이방인들에게 선포된 것이다. 바울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동일한 천국 복음이었다. 천국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가는 3장에서 살펴보았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다음 성구에서 바울은 주님의 구속(救贖) 사역의 단계를 간단히 개괄하며, 그리스도의 메시야적 통치의 승리 사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전15:24)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고전15:25)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서 그의 왕국을 통치하신다. 그리고 "(고전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천년 왕국의 목적을 달성하기 까지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신다. 천년 왕국의 목적은 원수를 멸망시키는 것이다. 사망의 폐지가 천국의 사명(mission)이다. 천국은 또한 다른 모든 원수들, 즉 죄와 사탄을 포함한 모든 원수들을 멸망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며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가 사탄이기 때문이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히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오직 사망과 죄, 그리고 사탄이 멸망되어질 때만이 구속받은 인류가 하나님 통치의 완전한 축복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천국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정복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사망이 궁극적으로 불못에 던져지는 것은 그리스도의 최후 승리로서 미래에 속한 것이다.


"(계20: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사망을 패배시켰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면서 사망의 폐배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딤후1:9).....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 내신지라."


"사망을 폐하시고"에서 "폐하다"(abolish)는 "없애다"는 뜻이 아니라 "패배시키다", "그 힘을 약화시키다", "부상을 입혀 활동하지 못하게 하다"는 뜻이다. 동일한 헬라어가 고린도 전서 15;24, 26에서 각각 사용되고 있다.


"(고전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to be destroyed) 원수는 사망이니라."


"(고전15:24)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destroying)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러므로 사망의 멸망, 즉 사망의 패배, 혹은 폐지에는 두 단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망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의해 이미 패배했다. 그리스도는 사망의 세력을 꺾어 놓은 것이다. 사망이 여전히 원수이지만 패배당한 원수이다. 우리는 미래의 승리가 이미 성취되고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가 선포해야 하는 것은 이 성취되고 있는 사망에 대한 승리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 대한 복된 소식이다. 인류에게 이 복음이 얼마나 필요한가! 가는 곳곳마다 무덤이 열리고 사망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 하는 분리, 분별이 있을 것이며,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하는" 최후의 영원한 생이별로 말미암아 눈물 바다를 이루게 될 것이다.


"(마25: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마25: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 같이하여 (마25: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마25: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마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마24:41)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멀지않아 모든 식탁과 의자가 비어있게 되고 모든 화롯가가 텅 비게 될 것이다. 사망은 위대한 평등주의자이다. 빈부와 유무명, 권세의 유무, 성공과 실패, 인종, 신조, 문화 등등 이 모든 것들은 모든 것을 베어 넘어 뜨리는 사망의 궁극적이며 불가항력적인 큰 낫 앞에 무의미한 것들이다. 장려한 무덤이 전설적인 타지마할이든, 거대한 피라밋이든, 거친 풀로 무성한 무명의 잊혀진 무덤이든, 좌표에도 없는 심연(深淵)의 바다이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사망이 지배한다는 것이다.


천국 복음이 아니면 사망은 아주 강력한 정복자로서 우리는 그 앞에 전혀 무력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불러도 대답없는 굳어버린 무덤에 대해 주먹을 불끈 쥐어본들 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the Good News)이 있다. 사망이 패배되었다는 것이다. 사망이란 정복자가 정복되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의 권능 앞에서 사망은 무력한 것이다. 사망이 그리스도를 붙들 수없었던 것이다. 사망은 그리스도에 의해 패배되었다. 영생의 빛이 임하였다. 예루살렘의 빈 무덤이 그를 증거한다. 이것이 천국 복음이다.


천국의 적은 사탄이다.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그의 발아래에 둘 때까지 통치하신다. 이같은 승리 역시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이루어진다. 천년 통치 기간 중 사탄은 무저갱에 갇히게 될 것이다. 천년 통치말에 가서야 사탄은 불못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탄을 이미 패배시켰다는 사실을 알았다. 천국의 승리는 단지 미래만이 아니다. 사탄을 패배시키는 위대한 초기 승리가 이미 일어났다. 그리스도께서는 혈과 육을 지니셨다. 즉 그는 성육신하셨다.


"(히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destroy) (히2: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


"없이 하시며(destroy)"라는 단어가 다음 성구에서 똑같이 쓰여지고 있다.


"(딤후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destroy)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 내신지라."


"(고전15:24)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destroy)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고전15:25)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고전15: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destroy) 원수는 사망이니라."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무력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사탄의 권세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사탄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며 우는 사자처럼 포효하고 있다.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사탄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여 교묘하게 종교적 단체에서 빛으로 행세한다.


"(고후11:14)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나 사탄은 이미 패배된 적이다. 그의 권능, 그의 세력은 이미 파괴되었다. 그의 운명은 이제 결정적이다. 중대하고 결정적인 사실은 사탄은 이미 패배했고 우리는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그리스도께서 귀신들을 쫓아내심으로 사탄의 속박에서 사람들을 건져내셨다. 이로써 천국은 사탄의 노예가 된 사람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천국은 이제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며 치유하시는 복음의 빛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 관한 복음인 것이다. 사탄은 패배하였고 우리는 귀신의 공포와 사탄의 악에서 해방되었으며 하나님의 아들들의 영광스러운 자유을 알게 되었다.


죄는 천국의 적이다. 그리스도께서 죄를 처리하셨는가? 혹은 단지 영광스러운 천국이 도래할 때 주어지는 미래 구원만을 약속하셨는가? 우리는 사망과 마찬가지로 죄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모든 신문이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 대해 풍부한 증거를 싣고 있다. 그러나 이미 사망과 사탄과 마찬가지로 죄도 패배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제물로 드려 죄를 없애기 위해 이미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히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죄의 세력이 깨어졌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destroy)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여기 거듭해서 "멸하여(destroy)"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왕으로서 통치하시는 목적은 모든 원수를 "멸하시는(destroy)"데 있다. 이 죄를 멸하시는 역사(役事)는 참으로 미래이지만 역시 과거사이기도 한 것이다. 주의 재림시에 완수하실 것을 이미 그의 죽음과 부활로 시작하신 것이다. 사망이 이미 "폐하여졌다."


"(딤후1: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 내신지라."


사탄이 이미 패배하였다.


"(히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그리고 로마서 6:6의 "죄의 몸"이 이미 "멸하여졌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destroy)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그리스도의 원수에 대한 승리와 원수의 패배가 세 번씩이나 거듭 사용되고 있다. 즉 사탄에 대한 승리, 사망에 대한 승리, 죄에 대한 승리 등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죄에 속박되지 않는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죄의 종노릇하는 시절은 지나갔다. 죄가 세상에 관영하나 그의 세력은 이전과 같지가 않은 것이다. 인간이 죄 앞에 더 이상 무력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죄의 세력이 폐하여졌기 때문이다. 천국의 권능이 이 시대에 침투해왔다. 천국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죄의 종노릇하는데서 해방될 수가 있다.


천국 복음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과 앞으로 행하실 일에 대한 선포이다. 천국 복음은 그의 원수들에 대한 승리이다. 천국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원수들을 멸하시기 위해 다시 오신다는 복된 소식이다. 천국 복음은 희망의 복음이다. 천국 복음은 또한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신 일에 대한 복된 소식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사망의 권세를 멸하였으며, 사탄을 패배시켰으며, 죄의 지배를 타도하셨다. 천국 복음은 약속만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며, 약속은 그 경험에 근거한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이 그가 행하실 일을 보증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할 복음인 것이다.


마태 복음 24:14 본문의 두 번째 장면에서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사명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천국 복음, 하나님의 원수들에 대한 그리스도 승리의 복음은 모든 민족들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전 세계에 전파되어져야만 한다. 이 구절은 역사의 의미와 목적을 확인하는 하나님 말씀 중 가장 중요한 구절이다. 역사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은 사려깊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동케하는 문제이다.


우리 시대가 어느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공할 잠재적 파멸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한 위협적인 대파멸에 직면하여 인간은 전에 결코 물어본 적이 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 역사란 도대체 무엇인가? 인간은 왜 지구상에 존재하는가? 인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인류를 어떤 목적에 이르게 하는 한 가닥의 의미나 목적, 운명이 있는가? 혹은 은유법을 말하자면, 우리는 역사 무대에서 꿈틀거리다가 무대에서 무대와 더불어 파멸되어 한 줌의 재와 연기만을 남기고 사라지고 마는 일련의 꼭두각시들에 불과하지는 않은가? 이것이 인류 역사의 운명인가?


전 시대에는 진보 철학이 광범위하게 수용되었었다. 몇몇 사상가들은 미개한 원시로부터 시작하여 고도의 문화와 문명으로 점진적이고 꾸준히 상향되어가는 일직선으로 역사의 의미를 묘사했다. 진보 철학은 인류의 특성상 언젠가 모는 악과 전쟁, 빈곤 그리고 갈등에서 아주 벗어난 완전한 사회를 이룰 때까지 인류는 진보되어질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 견해는 역사의 모루(철침,鐵砧)에 의해 파쇄되었다. 작금의 사태들은 이 필연적인 진보 개념을 견딜 수 없는 비실재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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