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13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글 빵을 처음 산 손님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글 빵을 처음 산 손님 삼십대 중반쯤이었다. 한 시사잡지로 부터 수필의 원고청탁을 받았다. 나는 고심하며 며칠간 썼다. 문학적인 글은 처음이지만 잘 썼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판결문, 변론문도 써 봤는데 붓가는 대로 쓴다는 수필을 못 쓰겠나 싶었다. 며칠간 고심해서 쓴 원고를 가지고 잡지사 편집장에게 갔다. 그가 내 원고를 잠시 훑어보곤 입을 열었다. ​ “저하고 잠깐만 저리로 가시죠”​ 그는 잡지사 구석에 있는 칸막이 방으로 나를 안내했다. 그가 탁자 위에 나의 원고를 놓더니 의견을 얘기했다.​ “저는 우리 잡지의 귀한 지면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글의 도입 부분을 보니까 공자를 인용하셨네요. 왜 본인만의 것을 담지 않으십니까? 다시 써보시죠.”​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그렇지..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자신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거침없이 나가라. 자신의 꿈을 믿으면, 주변에서 무슨 소리를 하든지 개의치 말고 용맹정진하라.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은 처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손아귀에 장악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친구로 삼으면 증요한 문제이건 아니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지력과 판단력이 위험한 길을 우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누구의 도움도 받을 필요가 없다. 승인은 약속이 아니며 악수는 계약이 아니다. 오랜 관습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승인을 받는다고 해서 약속을 받아낸 것은 아니며, 악수를 한다고 계약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라.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이미 어떤 것을 예상하는 행동양식이 숨어 있..

믿음과 절제

믿음과 절제 플라톤은 이성은 흰 말로, 욕망과 본능은 검은 말로 표현했습니다. 이성의 흰 말이 수레를 끌어야 인생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욕망과 본능의 검은 말이 수레를 끌면 늘 위태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스토아 학파의 비조인 제논의 제자 중에는 허영이 심하고 겉치레에만 치중하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늘 절제하지 못한 삶을 살기에 제논은 그를 불러 야단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 제자는 “그만한 돈이 있어서 쓰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 되겠습니까?” 라고 반문하였습니다. 그 때 제논은 “소금이 많이 있다고 요리사가 요리할 때에 소금을 잔뜩 집어넣어도 맛이 좋단 말이냐?” 고 훈계하였습니다. 절제란 없거나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많지만 아끼고 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믿음에 덕을,덕에 지식을, 지식에..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서 주님은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한 홍 목사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서 주님은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한 홍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