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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안개와 함께 춤을

엄상익 변호사 에세이 - 안개와 함께 춤을 납빛으로 가라앉은 드넓은 바다 저편에 화물선 한 척이 유유하게 떠 있다. 바닷가에는 이따금씩 짙은 안개가 흐른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났다. 옥계해변에 작은 단독 주택을 사서 그곳에 십사년째 살고 있다고 했다. 홀로 고독을 견디며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다. 그에게 호기심이 일어 바닷가 까페에서 잠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그가 흔쾌하게 응했다. ​“어떻게 적막한 옥계 해변에 자리를 잡았습니까?”​내가 묻기 시작했다.​“도시가 싫었죠. 그래서 한적한 옥계 바닷가 마을로 내려와 삼십평짜리 작은 집을 샀죠. 가격도 얼마 되지 않아요.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니까 돈이 남아돌아요. 경험이 없으니까 농사지을 밭은 사지 않았어요.”​“노년의 긴긴 시간을 어떻..

어린이 두통, 유심히 관찰하세요

◈ 어린이 두통, 유심히 관찰하세요 어린이 두통은 유심히 봐야 한다. 한솔이의 경우처럼 ‘중병의 신호’일 수도 있고 만성 두통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은 걱정거리가 많은 어른에게나 생기는 증세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선진국 통계에 따르면 7세 어린이의 2.5%, 15세의 15%가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 두통은 후유증이 오래 간다. 영국 BBC방송은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어릴 적 두통을 호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나중에 요통 두통 소화불량 위염 천식 류마티스 질환 등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러가지 원인〓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픈 경우는 감기, 뇌막염, 뇌염 등일 가능성이 크다. ..

단 한명의 죄인

◆ 단 한명의 죄인 ◆ 이탈리아 나폴리의 부왕으로 유명했던 오수나 총독이 한때 바르세르나의 죄수선을 순시했을 때의 일이었다. 총독은 죄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떤 경위로 이처럼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죄수들은 모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지 눈물을 흘리며 자기들의 무죄를 호소했다. 그런데 단 한 사람만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부왕은 이상하여 “너는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이때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정말 제가 범한 죄 때문에 이런 곳에서 살지 않으면 안 될 몸이랍니다. 실은 작년 봄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저희 식구들은 하루에 세 끼니의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형편이었습니다. 가장인 저는 이럭저럭 참을 수가 있었지만 매일 굶주려 ..

윤석열 한동훈 만남에 국민들은 감격하고 또 환호했다

윤석열-한동훈, 서천 시장 화재 현장 함께 돌았다.안철수 "논란 해결, 속도감 있게 실천해야 앞으로 잘 관리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어"윤석열 한동훈 만남에 국민들은 감격하고 또 환호했다尹∙한동훈 “사선을 뛰어넘은 전우이자 동지였다” 관계 회복이 빠른 이유한동훈,윤석열 대통령에 포옹 인사했다.정면 충돌 이틀 만에.尹·한동훈, 서천 시장 화재 현장 함께 돌았다'김건희 논란'으로 터진 윤석열-한동훈 갈등, 최종 승자는 누구?尹 한동훈 전격 만남! 갈등은 끝났다![민경우 분석]

윤평중 교수 “윤 대통령, 한동훈 내치고 마이웨이 고집하면 정권심판론 태풍이 정부·여당 삼켜버릴 것”

윤평중 교수 “윤 대통령, 한동훈 내치고 마이웨이 고집하면 정권심판론 태풍이 정부·여당 삼켜버릴 것” “尹·韓, 합리적 행위자라면 갈등 봉합될 것”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이라는 해석이 합리적” 윤평중(사진) 한신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과 관련해 “만약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내치고 마이웨이를 고집한다면 정권견제론이 정권심판론 태풍으로 커져 정부여당 전체를 삼켜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교수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결별은 4·10 총선 국민의힘 참패를 의미하므로 두 사람이 합리적 행위자라면 지금의 갈등은 봉합될 것”이라고 봤다. 윤 교수는 22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한동훈 갈등과 4·10 총선의 역사적 의미’라는 글을 올려 “‘윤석열·한..

尹 "갈등 멈추고 빨리 수습하라"/최병천 전 민주연 부원장“총선은 국민의힘 승리로 기울듯.약속대련일 경우”

尹메신저' 이용의원, 긴급 기자회견도 전격 취소 尹 "갈등 멈추고 빨리 수습하라" 尹∙한동훈“사선을 뛰어넘은 전우이자 동지였다”관계회복이 빠른이유 최병천 전 민주연 부원장“총선은 국민의힘 승리로 기울듯. 약속대련일 경우”아니라도 야권은 비상 왜? '윤영찬 출당!' 플래카드, 수령자는 이재명 비서실 당직자 이재명 위증교사 선고, 총선전? 총선후? 이재명, 재판서 “검찰 왜곡” 공범 김씨 “이재명 두렵다” 대통령실-한동훈 '만남' 위한 물밑조율 중? "잘 봉합될것 '윤심 전달자'가 단톡방에 공유한 내용 봤더니 '아…' #뉴스다

내가 아닙니다

내가 아닙니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곡가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그의 걸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공연되었고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그는 늙고 병약하였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을 마쳤을 때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는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손을 위로 치켜들고 외쳤습니다. “내가 아닙니다. 그 음악은 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기 우리의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작은 칭찬에도 얼마나 우쭐할 때가 많습니까? 또 기대했던 칭찬이 없을 때 얼마나 자주 실망합니까? 하나님께 ..

지식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 - 윌리엄 거널

지식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 - 윌리엄 거널 유다도 성경은 인정했다. 복음 전파자로 아주 열심이었을 때 그는 성경의 진리를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 속에서 믿음을 정당화 할 만한 요소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참으로 유다의 주인이었던 마귀도 믿음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지만, 그 역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는 인정하였다. 그리스도를 시험할 때 마귀는 성경을 대적한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로 유혹했다. 말씀의 진리성을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의 행위일 따름이고 그러기에 유혹당한 자나 마귀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온전한 미음은 복합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고 지식과 의지 속에 그 자리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은 "마음으로 믿는 것"(롬 10:10) 곧 "전심령으로 믿는..

인생 드라마

인생 드라마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철인왕후’를 기억하십니까. 21세기 청와대 셰프 장봉환이 물에 빠져 타임슬립, 조선 철종의 정비인 김소용의 몸으로 들어가 펼쳐지는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드라마 트렌드를 보면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 속 이야기가 우리 인생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아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잠깐 찾아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이 전능의 옷을 벗고 인생이라는 드라마에 찾아오셨습니다. 함께 웃고 껴안고 울어주며 즐거이 먹고 마시는 사소한 일까지 같이하면서 가족이 되시려고 말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의 드라마에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의를 얻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믿음

하나님의 의를 얻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믿음(롬4:1-8) 로마서의 큰 주제는 복음의 세계화입니다.로마서를 통해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복음이 세계화 되려면 특정지역의 색깔과 작은 파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그래서 바울은 어째서 복음이 유대인만의 것이냐 하고 반문하고 있습니다.구원이 유대인의 전유물로만 생각하는 편협함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합니다.지금 기독교는 바울서신을 통해 바로 해석된 복음이 아니라 개혁주의자들의신학이나 그 신학을 물려받은 이들의 저서나 설교를 통해 전하는 복음이어서성경의 구원과는 아주 미세한 간극이 있어 기독교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Q.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의를 어떻게 얻었나요?“그런 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롬4:1) A. 바울이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