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철학자18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8 - 알퐁스 도데 사랑하는 사람들 그렇게 해서 나는 중급반의 자습갑독 교사가 되었다. 중급반 학생들은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한 열두 살에서 열네 살 사이의 산골 출신의 악동들로 약 오십 명쯤 되었다. 그들은 부모들은 대개 자식들이 자기들보다는 좀더 나은 경제적 ..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7
꼬마 철학자17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7 - 알퐁스 도데 까치머리 방방 3. 그러던 어느 화창한 일요일, 온 마을은 축제로 들떠 있었다. 그런데 소름이 끼칠 정도로 화장을 한 방방이 야외수업을 가겠다고 나타났다. 행여 꿈속에서라도 보게 될까 두려울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두 손은 새까맣고, 끈이 덜어져 나..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6
꼬마 철학자16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6 - 알퐁스 도데 까치머리 방방2. 나는 한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꿈을 꾸지 않았는데, 그것이야말로 잠을 푹 자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나는 쉴새없이 공부만 했다. 머리가 빠개질 정도로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득 집어넣었다. 내가 그 무미건조한 공부에 한참 열중..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5
꼬마 철학자15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5 - 알퐁스 도데 까치머리 방방 내가 맡고 있던 하급반 아이들은 모두가 착했다. 그애들은 다른 반 아이들과는 달리 말썽을 부려 내 속을 썩이거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없었다. 나 또한 그러한 그들을 몹시 좋아하여 모든 애정을 다 쏟았다. 그들은 아직 중학생 티가 배지 ..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4
꼬마 철학자14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4 - 알퐁스 도데 쨍그렁! 쨍그렁! 쨍그렁! 3 학교를 떠나는 날이라고 셀리에르 씨가 이별주를 한잔 사기로 해서였는지 까페에는 단골 손님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모두들 기다리고 있었다. 까페에 들어서자 셀리에르 씨는 멍청해진 나를 끌고 다니며 모두에게 소개시켰고 그들..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3
꼬마 철학자13.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3. - 알퐁스 도데 쨍그렁! 쨍그렁! 쨍그렁! 2. 쓰던 일을 끝마친 듯 교장선생님이 내게로 몸을 돌렸다. 나도 교장선생님을 마주 바라보았다. 교장선생님은 창백해 보이는 얼굴색과 깡마른 체격이었다. 하지만 두 눈은 날카롭고 차가운 광채를 발했다. 교장선생님은 나를 좀더 ..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2
꼬마 철학자12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2 - 알퐁스 도데 쨍그렁! 쨍그렁! 쨍그렁! 1 크고 작은 산봉우리 사이의 좁다란 골짜기에 자리잡은 세벤느 산악지방에 싸르랑드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곳의 날씨는 변덕이 심해 해가 중천으로 높이 떠올라 산골짜기를 내리비칠 때면 푹푹 쪄대는 무더위로 숨통이 막힐 듯했..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1
꼬마 철학자11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1 - 알퐁스 도데 빨간수첩3 아름다운 어린시절을 보낸 랑그도끄가 있는 비엔느에 도착하고 나서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육장을 찾아 보는 일이었다.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교육장은 야위긴 했지만 훤칠한 키에 얼굴도 훤해서 첫눈에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다. 그는 나..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10
꼬마 철학자10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10 - 알퐁스 도데 빨간수첩2. 내가 철학반을 끝마치던 18xx년, 난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때 나는 비록 여전히 키가 작고 턱수염 한 올 나지 않아 어린애 티를 벗지는 못했으나, 철학자나 시인처럼 아주 진지하고 점잖은 소년이었다. 어느날 아침이었다. 위대한 꼬마 철..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9
꼬마 철학자9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9 - 알퐁스 도데 빨간수첩 언젠가 오래된 미사경본을 들추다가 일곱 가지 고통으로 인해 양볼에 골이 깊고 굵은 주름이 패여진 성모마리아 채색 삽화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그림을 그린 화가가 성모마리아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울었는지를 보여 주려고 의도적으로 강..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8
꼬마 철학자8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8 - 알퐁스 도데 저주스런 전보 7월의 어느 월요일이었다. 그날 나는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보통때보다 훨씬 늦게 되었다. 나는 책가방을 허리에 단단히 차고 모자를 입에 문 채 떼로 광장에서부터 랑떼른느..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7
꼬마 철학자7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7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 다니엘4. 그 방면으로는 남다른 눈썰미를 가진 아버지가 자끄 형이 장사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눈치챈 것일까? 그때 어머니와 내겐 불쌍한 형이 예의 그 우는 것말고는 어떠한 소질도 없는 듯이 보였는데 아버지는 어떻게 그걸 잘 ..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6
꼬마 철학자6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6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 다니엘3 그러고는 의자를 뒤로 탁 차버리고 일어나서는 자끄 형이 왜 돌아오지 않고 있는지를 밖에 나가 직접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현관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때 나는 우리 아버지를 따라갈 만큼 차갑고 무뚝뚝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5
꼬마 철학자5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5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 다니엘2 그 집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정말 끔찍하게 느껴졌다. 나는 죽을 때까지 그 집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층계는 오물로 끈적거렸고, 마당은 너무 좁아서 마당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정도인 데다가 문지기와 가난한 구두장이가 마당 ..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3
꼬마 철학자4.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4. - 알퐁스 도데 꼬마 철학자 다니엘1 아! 아름다왔던 나의 어린 시절이여!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은 내 마음속 깊이 자리잡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론 강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여행하던 그 사흘이 바로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 지금도 그때 탔던 배의 모습과 .. ━━ 감성을 위한 ━━/세계문학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