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히 일한 내게 주는 선물 '액체로 된 빵' 성실히 일한 내게 주는 선물 '액체로 된 빵' 조경란·소설가 입력 : 2013.01.14 03:02 | 수정 : 2013.01.14 12:07 [8] 소설가 조경란-글쓴 후 맥주 마시기 하루 마치고 첫 모금 넘기면 입안 가득 퍼지는 삶의 의욕…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행복 생각만큼 글 안 써지거나 마음 불편한 날에는 '금주' 내가 ..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16
뒤늦게 불붙은 글쓰기의 열정 - 임병식 나의 삶, 나의 문학> 뒤늦게 불붙은 글쓰기의 열정 - 임병식 요즘 나의 생활은 그야말로 매두몰신(埋頭沒身), 온전히 글쓰기에 바치는 생활로 보내고 있다. 몇 년 전 30여 년간 몸담은 직장을 퇴임 한 후로 여유시간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아내의 와병으로 인하여 자리를 비울 수 ..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15
생긴 대로 살다보니 - 이은실 생긴 대로 살다보니 - 이은실 살아볼수록 세상은 참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부터 키는 제일 작고, 그 흔한 쌍커풀도 없고, 동생에게는 두 개나 있는 보조개가 내게는 없다. 그게 나의 불만거리였다. 하지만 한살 두 살 나이를 먹을수록 그 모든 게 오히려 감사한 일이 될 줄 누가 ..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14
이황과 기대승의 편지1. 이황과 기대승의 편지1.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씀 김동곤(울산제일고 교사) 옮김 자사는 “기쁨ㆍ노여움ㆍ슬픔ㆍ즐거움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을 중도[中]라 하며, 밖으로 드러나 정도에 알맞으면 조화[和]라 한다.”라고 했으며, 맹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짊의 실마리요,..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12
어떤 민들레 - 임병식 어떤 민들레 - 임병식 우리집 거실 한편의 진열장에는 프랑스산 끄레텔 나폴레옹 양주 한 병이 수년째 놓여 있다. 그런데는 내가 술을 즐겨하지 않는 탓도 있지만 그외에도 이유도 있다. 부산에 사는 이종사촌 동생이, 아내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서 문병을 오면서 가져왔는..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11
불로초 이야기 - 임병식 불로초 이야기 - 임병식 연초에 가까이 지내는 지인으로 부터 이메일을 통해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중국 산동성 영성시 서하구촌에 세워진 불로초와 관련된 비석사진이었다. 보내준 이유는 아마도 신년이 되니 덕담삼아 무병장수를 비는 뜻에다 예전부터 많이 들어온 신비한 이야기라 소..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10
나도 모른 손길에 이끌린 행동 - 임병식 나도 모른 손길에 이끌린 행동 - 임병식 오늘 오전 산책을 나섰다가 야산 초입에서 장의차를 만났다. 번호판이 타도인 걸 보니 외지에서 온 것 같은데 길이 좁다보니 차를 세워두고 관만 빼내어 운구를 한 것 같았다. 그런데 가면서 조화(弔花)를 앞세우고 갔는지 길가에는 다문다문 꽃술..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8
이이 <증홍생석윤설> 몸을 지키는 말 이이 <증홍생석윤설> 몸을 지키는 말 이이(李珥, 1536~1584) 씀 김동곤(울산제일고 교사) 옮김 생질 홍석윤이 제 어머니를 뵈러 가다가 나와 말을 나누었다. 홍석윤 : 제가 배우고 싶으나 뜻이 굳지 못해 하는 일 없이 세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제가 삼가 조심해 따라야 하는 말씀을 해 ..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7
설총 - <화왕계> 설총 - <화왕계> 꽃 임금님 김부식(金富軾, 1075~1151) 씀 김동곤(울산제일고 교사) 옮김 설총의 자는 총지로 할아버지는 나마 벼슬을 한 담날이고 아버지는 원효이다. 아버지 원효는 처음 승려로 불가서佛家書에 두루 통달하였는데, 나중에 환속하여 스스로 소성 거사라고 이름 하였다. ..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6
목격자의 용기 - 임병식 목격자의 용기 - 임병식 이즘 발생하는 사건을 보면 지능범이 많아서 범인 붙잡기가 쉽지않다. 막상 잡았다고 하더라도 증거가 없으면 풀어주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증거확보는 중요성을 넘에 필수가 되고 있다. 번연히 범인인줄 알아도 증거를 잡지 못하면 소용..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5
도산기陶山記 - 이황(李滉, 1501∼1570) 도산기陶山記 이황(李滉, 1501∼1570) 씀 김동곤(울산제일고 교사) 옮김 영지산 한 가지가 동쪽으로 뻗어 나와 도산이 되었다. 어떤 사람은 산언덕이 두 번 솟아 도산이라 한다고도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산속에 옛날 질그릇 굽던 가마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 도산이라고도 한다. 산이 그렇..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4
홍우원 <백흑난> 홍우원 <백흑난> 백白과 흑黑의 대화 홍우원(洪宇遠, 1605~1687) 씀 김동곤(울산제일고 교사) 옮김 백이 흑에게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그렇게 검은가? 그러면서도 씻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나는 희고 깨끗하니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마라. 내가 더럽혀질까 겁난다.” 그러자 흑이 껄..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3
아!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아!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장수왕(長壽王, 394~491) 씀 김동곤(울산제일고 교사) 옮김 아! 옛날 시조 추모왕께서 고구려를 여셨다. 추모왕께서는 북부여에서 나셨는데 하느님의 아들이요, 어머니는 하백의 따님이시다. 알을 깨고 세상에 나셨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성스러운 덕을 지니..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2
비오는 날의 수채화 - 양순태 비오는 날의 수채화 - 양순태 후두둑 후두둑 베란다 천정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귀가 열린다. 휴일을 맞아 혼자서 집안을 정리 중인 차분한 심경에 파문을 일으키며 나의 大정원 남산으로의 산책을 충동질 한다. 비 내리는 가을산의 운치는 상상만으로도 매혹되어 가벼운 방수옷..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3.01.01
설 - 전숙희 설 - 전숙희 설이 가까와 오면, 어머니는 가족들의 새 옷을 준비하고 정초 음식 차리기를 서두르셨다. 가으내 다듬이질을 해서 곱게 매만진 명주(明紬)로 안을 받쳐 아버님의 옷을 지으시고, 색깔 고운 인조견(人造絹)을 떠다가는 우리들의 설빔을 지으셨다. 우리는 그 옆에서, 마름질하다.. ━━ 감성을 위한 ━━/에세이 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