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 가끔 발휘되지 못하는 이유 - 아이작 바로우 양심은 죄를 막 짓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방해꾼이다. 이때 양심은 그들이 죄를 짓지 못하도록 따끔하게 혼도 내고, 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판단력도 준다. 그러나 상습적으로 죄를 범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무의미하다. 이들에게 양심은 죄가 힘을 쓸 수 없도록 막지도 못하고 죄에 대한 판단력도 제공하지 못한다. 때때로 양심은 죄를 꾸짖는 능력마저 잃어버리고 그것이 벙어리가 아닐 때에는 우리가 그 꾸짖음을 들을 수 없는 귀머거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폭포 옆에 사는 사람이 그 떨어지는 물소리로 인해 다른 소리는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귀가 막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