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에세이 2206

뜨거운 ‘가비’ 한 잔에 담긴 고뇌와 사랑 - 이경담

뜨거운 ‘가비’ 한 잔에 담긴 고뇌와 사랑 - 이경담 고요하게 내다보는 곳, 정관헌(靜觀軒)에 섰다. 궁궐 후원은 인적이 드물고 나무들은 아직 봄빛을 감춘 채 선뜻선뜻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사리고 있었다. 오늘은 평화의 시대인가. 삼월 오후 햇살이 부드러웠다. 펄펄 넘치는 힘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