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Leadership 2905

리더쉽 강좌

리더쉽 강좌 19. 'CEO'도 자유 즐겨라 몇 년 전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한국의 CEO들에 대해 한 가지 뼈아픈 지적을 했다. “한국의 CEO들은 순발력이나 개인적 역량은 탁월하지만, 정부나 노조를 상대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정작 글로벌 시대의 최고경영자에게 필수인 자기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이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한국 CEO들의 경쟁력이 치명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맥킨지는 CEO의 자기개발 요소로 주로 핵심 임원들을 파악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 현장의 소리를 발로 뛰며 듣는 것, 여러 가지 책들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함으로써 넓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구축하는 것, 조용히 생각하며 전략을 구상하는 것 등을 들었다. 피터 드러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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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8. '하이테크'와 함께 '하이터치'도 개발을 권위 있는 미래학자인 존 네이스빗은 ‘하이테크(High Tech), 하이터치(High Touch)’란 말로 최첨단 기술문명에 대한 균형감각을 제시했다. 하이테크. 너무나 익숙해졌다. 컴퓨터, 인터넷, 사이버 스페이스, 가상현실, 유전공학 등등. 우리의 삶을 빠르고 편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하이테크로 우리 삶이 더 풍성해진 것은 아니다. 테크놀러지 활용이 아니라 테크놀러지에 취해 버렸다. 하이터치. 그것은 당신의 어린아이와 함께 장난하는 기쁨, 석양을 바라보며 조용히 마시는 차의 향기, 힘 없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주는 사랑의 손길, 사랑하는 사람들과 모닥불 앞에서 밤새 나누는 대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읽는 좋은 책… 뭐 그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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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7. 유능한 보스되려면 '노맨' 키워라 몇 년 전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쿠데타 세력이 핵미사일 기지를 장악, 미국을 향해 핵(核)을 사용할 가능성을 간파하고 초대형 핵잠수함을 러시아로 급파한다. 상황은 급박해지고, 사령부로부터 “러시아의 핵기지로 핵미사일을 조준하고 발사 대기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10초의 카운트다운을 준비하고 대기 중이던 잠수함에 갑자기 본부와의 교신이 두절된다. 이때 함장은 바로 발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젊은 장교는 본부의 분명한 명령 없이 함부로 핵을 발사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간다고 반대한다. 잠수함 승무원들은 함장과 젊은 장교를 지지하는 두파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한다. 결국 통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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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6. 침묵하는 중간관리자 그들의 고마움을 알라 드라마 ‘대장금’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다. 궁중의 음식을 만드는 여인들은 낮은 사회계급이지만, 주어진 일에 대해선 철저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그렇게 각 분야의 성실함이 저변에 있었기에, 거대한 왕조가 오랜 세월을 버텨낼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 점이다. 리더는 자기가 세상을 다 움직이는 것처럼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면 안 된다. 리더는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조용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조셉 바다라코 교수는 ‘조용히 다스리는 법(Leading Quietly)’이란 저서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눈에 보이는 신화적 리더들이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 조용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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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5. 좋은 아빠가 CEO 된다 단기간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의 재계 리더들은 일을 위해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시 해 왔다. 80년대 일이지만 내가 아는 어느 직장인이 상사에게 “아내가 오늘 출산하니 일찍 퇴근해야겠다”고 하자 상사로부터 매몰찬 한마디를 들었다고 한다. “야, 네가 얘를 ?냐?” 그 한마디는 당시 한국 직장인들의 현주소였다. 급박한 일이 산적한 상황에서 가정은 언제든지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일과 가정은 결코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톱 기업인들을 자문하고 훈련시키는 스티븐 코비 리더십센터에서도 건강한 가정을 이끌지 못하는 기업가는 장기적으로 사업에 실패한다는 사실을 서슴없이 지적한다. 그래서 회사의 간부급 리더들을 선발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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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4. 실패했다 기죽지 마라 우리는 보통 실패를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자꾸 그 사실을 감추려 한다. 실패는 없어야 한다고 여기고, 실패를 하면 부끄러워 한다. 실패를 겁내고, 실패가 생기면 당황한다. 실패는 아무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실패한 사람은 다시 도전할 의욕을 상실한다. 그러나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이유를 모르고 성공하는 것은 이유를 알고 실패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실패는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며, 실패를 겁내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비겁하다. 실패를 분석, 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가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사업하는 사람들이 처음 성공을 맛보기까지는 평균 4번을 참담하게 실패한다고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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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3. 당신의 아픈 과거 부하에겐 毒이 안될지 세계적인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에게 누가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토록 학문에 열중하게 했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뜻밖에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사생아로 태어난 그가 어린 시절 너무 기가 죽어 있자, 어머니와 주위 사람들은 “어느 분야에서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 아버지가 반드시 너를 찾아올거야”라고 설득했다는 것이다. 에릭슨 박사는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공부에 몰두해 당대 최고 심리학자의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월가(街)의 큰손 조지 소로스도 자신의 오늘을 만든 인물로 바로 어린 시절에 자신을 괴롭혔던 친형을 지목했다. 형이 얼마나 자신을 괴롭혔던지, 어린 소로스는 ‘친형 같은 사람들이 사는 무서운 세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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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2. 현장·부하에 귀 열면 회사살릴 보물 나와 칭기즈칸이 인구 200만밖에 안되는 몽골민족을 거느리고, 수십 배의 인구와 영토를 가진 중국과 러시아를 마음대로 유린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몽골군의 탁월한 정보력과 전령(傳令) 시스템 덕분이었다고 한다. 곳곳에 흩어진 상인들과의 연계로 각국의 동향을 꿰뚫고 있었으며, 탁월한 기마병들로 구성된 전령들이 하루에 한 번꼴로 총사령부와 점령지를 오가며 소식을 전달했다고 한다. 활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 것이다. 원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결코 혼자서는 할 수 없고, 적어도 둘이 있어야 비로소 트인다. 아무리 탁월해도 일방적이 되면 통할 수 없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원리다. 커뮤니케이션 시대는 유아독존(唯我獨尊)이 아니라 함께 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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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1. '리더십 킬러'로 부터 미래의 지도자 지키자 제1차 세계대전 초기에 영·불(英佛) 연합군의 수많은 영관장교들이 독일군의 저격을 받고 쓰러졌다. 너무 눈에 쉽게 띄는 화려한 장교제복 때문이었다. 실수를 깨닫고 뒤늦게 장교들도 사병과 흡사한 복장으로 갈아입히고 눈에 띄지 않게 지휘하도록 했지만, 한동안 지휘 공백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일단 전쟁이 터지면 양쪽 지휘부의 최우선 작전은 탁월한 상대 지휘관을 제거하는 데 있다. 동시에 아군의 주요 지휘관들은 어떻게 해서든 적으로부터 지켜내려고 한다. 우리는 훌륭한 리더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리더십을 공격하려는 요소들, 즉 ‘리더십 킬러’들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리더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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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10. 젊은 리더 키울 학교세우자 “어메리깐, 어메리깐.” 1854년 4월 24일 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던 미국 군함의 수병들은 배 아래에서 한 일본인이 외쳐대는 소리에 갑판으로 몰려 나왔다. 페리 제독 앞으로 인도된 두 명의 일본 젊은이들은 흥분된 표정이었다. 어느 서양인이 대필했음이 분명한 편지에는 ‘이들은 정직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젊은이들로 비록 막부(幕府)의 법이 일본인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미국으로 데려가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나 페리 제독은 괜히 일본 막부의 심기를 자극하고 싶지 않아 이들을 정중히 돌려보냈다. 용감하게도 국법을 어기고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한 이 24살짜리 젊은이가 바로 훗날 메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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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9. 자도자되길 꿈꾸는 사람 땀흘리는 직업부터 가져라 대학생들이나 청년들이 내게 와서 “장래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반드시 해주는 말이 있 다. “일단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해서, 너와 네 식구의 생계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구멍가게 라도 하나 차려 놓고 정치를 하도록 해라.” 오늘날 우리나라의 리더라는 정치인들이나 고위 공 직자들이 끊임없이 부정부패와 뇌물수수에 연루되는 까닭은 이들 중 대부분이 젊은 시절부터 제 대로 된 직업을 가지고 땀흘려 돈을 벌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권력을 잡지 못하면 전혀 생활 비를 벌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미미한 권력이라도 일단 쥐어 잡으면 그것을 남용해서 자기 먹고 살 것을 챙기게 마련이다. 부패의 온상이었던 싱가포르를 청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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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8. 성공의 그늘에 도사린 원망,한숨을 돌아보라 1928년 프랑스의 뒤퐁은 CFC라는 신물질을 개발했다. 냉장고와 에어컨에 쓰이는 이 물질은 유독한 암모니아와는 달리, 냄새와 맛과 독성이 없는 냉매로서 ‘프레온’이라는 이름으로 팔렸다. 그런데 CFC는 개발된 지 60년도 안 돼 생산이 금지돼 버렸다. CFC가 성층권에 올라가면 오존층에 구멍을 만든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꿈의 물질로 칭송받던 CFC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는 짙어진다. 아무리 좋은 것도 반드시 어두운 면이 있다. 일을 열심히 해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과 가정을 파괴시키기 쉽다. 박식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창한 언변이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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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7. 리더 망치게 하는 7가지 악덕 경계를 마하트마 간디는 우리를 파괴시킬 수 있는 일곱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조직을 제대로 이끌겠다는 리더라면, 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생각하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 첫째, 노동 없는 부(富)다. 땀흘려 일하지 않고 사람과 물질을 교묘히 조종하여 불로소득을 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피라미드식 판매는 처음에 조금 수고하면 나중에는 일하지 않고 편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땅투기나 증권에 대한 집착도 마찬가지다. 둘째, 양심 없는 쾌락이다. 의식주(衣食住)를 해결한 현대인들의 관심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뭐 없을까?’이다. 남이 아무리 힘들어도, 양심의 가책 없이 자기 쾌락만을 추구한다. ‘성공했으면 당연히 남보다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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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6. 참을수 없는 비난도 견디며… 1914년 12월 5일. 투지에 불타는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Shackleton)이 이끄는 27명의 남극 탐험대가 기세좋게 돛을 올리고 출발했다. 최초로 남극대륙을 육로로 횡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들이 탄 배는 남극의 부빙(浮 )에 막혀 난파하고 만다. 섀클턴의 탐험대는 추위에 떨며 식량과 보급품 부족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그후 2년 동안 그들은 펭귄을 잡아 허기를 달래고, 얼어붙은 부빙 위에서 생활했다. 뿐만 아니라 지붕도 없는 보트로 험난한 남빙양을 두 번이나 건너는가 하면, 절해고도 엘리펀트 섬에서 사투를 벌이며 살아남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섀클턴 대장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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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쉽 강좌 5. NO! 할 줄도 알아야 리더라는 자리는 때로 매정한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 자기가 제 3자의 위치에 있거나 야당의 입장이거나, 참모로 있을 때에는 리더의 ‘모진 냉정함’이 늘 못마땅하다. 그리고 자기가 보스가 되면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로베스삐에로가 말했듯이 가장 반항적인 야당이 파워를 잡으면 제일 지독한 독재자가 된다. 막상 그 자리에 한 번 서보라. 당장 조직의 생존을 위해 인사(人事)와 재정, 미래의 방향을 시시각각 결정해야 된다. 한가한 탁상공론이나 장난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운명이 내 결정에 달려 있으므로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 억누르는 상사보다 어쩌면 더 힘든 것이 제멋대로인 부하라는 사실에 섬뜩 놀란다. 비난은 쉽지만 대안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