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을 나눈다는 것 ◆ 1982년 나는 버지니아 거리를 거닐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광경을 보았다.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다들 땅바닥만 내려다보며 걸어 다녔다.나는 마음이 급해서 백화점으로 들어가 계산대에 있는 직원에게잠시만 밖으로 같이 나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그녀는 나를 다른 별에서 온 사람처럼 쳐다봤다."잠깐이면 돼요." 백화점 직원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따라 나섰다."일몰 광경 좀 봐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아무 것도 보지 않아서요.누군가와 저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어서 당신을 데리고 나온 거예요"우리는 잠시 하늘을 바라보았다."분명히 신은 계시고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네요."잠시 뒤 직원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갔고 나도 그 자리를 떠났..